퀴즈를 하나 내 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운하에 대한 추진의지가 가장 강력한 정치인은 누굴까? 이명박 대통령일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일까? 아니다. 정답은 김태호 경남도지사다. 김태호 지사의 대운하 소신 청와대의 입장은 "1년 정도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고 여론을 수렴하다 보면 대운하의 장·단점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입장도 비슷하다. 그는 며칠 전 경남을 방문해 "환경전문가와 경제전문가들이 총선 이후 차분하게 검토하고, 국가에 도움이 되겠는지 파악해서 당·정이 논의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론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도 대부분 이런 신중한 입장이다. '반드시 운하를 파야 한다'고 용감하게 말하는 한나라당 후보는 거의 없다. 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