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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3

박근혜, 나는 약속 깼지만 너는 신뢰 지켜라?

2012년 대선에서 복지 확대와 경제 민주화는 어느 누구 가릴 것 없는 원칙이었고 약속이었습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모두 그리 하겠노라고 밝혔더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말이 달라졌습니다. 박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시켜서 말을 바꿨습니다. 물론 ‘세금 증가 없음’은 그대로 지켜졌습니다. 대다수 서민에게 좋은 것은 깨졌고 극소수 재벌에게 좋은 것은 남았습니다. 그리고 신뢰는 반쪽으로 남았습니다. 우리 사회 대다수 구성원은 박근혜 당선 이후 그에 대해 아주 낮아진 지지율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박 당선인은 향후 국정 추진 기반을 ‘정부에 대한 신뢰’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그런 신뢰를 강요할 수도 있을 것 ..

시작도 전에 깨진 박근혜의 신뢰와 원칙

MBC경남의 라디오광장은 설날 연휴를 앞둔 2월 8일에도 진행됐습니다. 저는 이 날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김상헌 MBC경남 기자와 함께 설날 연휴에 사람들이 얘깃거리로 삼을 만한 정치권 뉴스들이 어떤 것들일까 짚어봤습니다. 8일 오전에는 박근혜 당선인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등 내각 일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얘기도 들어가기는 했는데, 사실은 기초연금이나 3대중증질환 의료비 보장 같은 복지 분야를 가장 많이 다뤘습니다. 박 당선인이 공약했던 '세금 증가 없는 복지 확대'의 실제 모습이 여기 있거든요. ------------------------------------------- 김상헌 : 내일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같은 식구 친척끼리 삼삼오오 모..

강기갑처럼 하면 문제가 다 풀릴까

한겨레신문사에서 내는 라는 월간지가 있습니다. 여기 편집장이 안영춘이라는 분입니다. 안 편집장이 제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안 편집장은 제가 나이가 많다고 '선배'라 하지만, 저는 그 말을 듣거나 볼 때마다 겨드랑이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 듭니다. ^.^) 어쨌거나,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선 2월호 한국 콘텐츠 특집 전체 기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패 가제목은 ‘한국 진보/좌파의 길을 묻다’입니다. (여기서 진보와 좌파는 교집합 관계에 있는 개념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정치역학의 분수령이 될 지역선거를 앞두고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다양한 합종연횡이 논의되고 있으나, 정작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먼 상황에서, 한국 진보/좌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지금 시기에 필요한 기획이라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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