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산에 살지만, 서울을 떠나 창원·마산 살러 온 때가 1986년 9월이니 벌써 30년이 다 돼 가지만 참 제가 모르는 데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저는 어시장만 알았지 어시장 건너편 부림시장 쪽에 붙어 있는 가게들 즐비한 데가 수남상가인 줄도 몰랐고 거기에 이런 국수집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잘 모르는데도, 어문 데 돌아다니면서 '구포시장에는 2500원짜리 칼국수가 있다' http://2kim.idomin.com/2305는 따위 글이나 써 올리고 그랬습니다. 물론 자기가 사는 고장이라고 샅샅이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꼭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면서도 은연 중에는 마산을 그래도 잘 안다고 여겨왔으니 참 한편으로는 민망한 노릇입니다. 여기 국수를 전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