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전면허도 없고, 차도 없어 멀리 갈 때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마산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할 때마다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 우선 승차권에 영수증이 함께 붙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엊그제 다녀온 함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파는 승차권은 영수증이 함께 붙어 있다. 그걸 떼면 된다. 하지만 마산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표를 파는 곳에서 영수증을 달라고 하면, 사진 오른쪽과 같이 따로 인쇄해놓은 종이쪼가리 한 장을 준다. '승차권 영수증'이라고 되어 있고, '마산버스터미날(주)'의 붉은 도장이 찍혀 있다. 하지만 전산처리된 영수증이 아니라 구간과 요금, 발행일을 승객이 직접 써넣어야 한다. 내가 갖는 의문은, 이처럼 전산처리된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