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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2

잔소리 제대로 하자는 별난 책

보통 책들은 ‘잔소리’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제대로 잔소리를 하라고 합니다. 잔소리를 잘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잔소리를 자녀 교육에 필요한 수단으로 긍정하는 셈이지요. 제목도 입니다요. 과연 잔소리가 무엇일까요? 사전에서는 ‘쓸데없이 늘어놓는 자질구레한 말’ 또는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는 ‘쓸데없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듣기 싫다거나 쓸데없다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게다가, 꾸짖음이나 참견은 교육의 구성 요소이기도 합니다. 잔소리는 이렇습니다. 부모나 선생은 날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에게는 가장 싫은(때로는 죽고 싶을 정도로) 것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꾸짖기나 참견하기를 좀 잘해..

꿈에서도 시험 치는 우리나라 고3들

어제 9일, 제주도로 출장을 갔습니다. 저로서는 세상 태어나서 처음 하는 제주도 나들이였습니다만, 제가 회의를 주관해야 하는 처지라 긴장만 잔뜩 됐고 감흥은 별로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출장을 가기 앞서 고3 아들 현석이를 깨웠습니다. 지금은 수능 시험을 한 달 가량 앞둔 시점입니다. 아침 6시 40분이었습니다.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씻고 아침 먹고 7시 30분까지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현석은 잘 일어나지지가 않았습니다. 몸을 흔들어도 눈조차 잘 떨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몇 차례 흔드는데, 현석이 잠꼬대를 하는지 무어라 중얼거렸습니다. 귀를 기울였더니 무슨 “4번, 4번” 그러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래 제가 “아들! 지금 시험 치는 거냐?” 그랬더니 이 친구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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