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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2

이명박 대통령은 절대 읽지 않을 책

좀 정치적으로 말하자면,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절대로 이런 책은 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 몸이 이토록 정밀하고 잘 짜여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차마 아까워서라도 그리는 못할 텐데 싶은 것입니다. 철거민 용산 참사나 화물 노동자 박종태 음독 자살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투신 서거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사람을 그토록 하찮게 여기지는 않겠다 여겨진다는 말씀입니다. 은 이른바 '계통 해부학'을 버렸습니다. 말하자면 '소화기 계통', '호흡기 계통', '심장혈관 계통' 하는 식으로 공통된 역할을 하는 기관끼리 모아 놓는 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관 사이 관계는 잘 설명이 될지 몰라도 개개의 모양이나 쓰임새는 소홀히 다루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대신 '국소 해부학'을 따랐답니다. '팔과 손', '다리와 발', '머리..

중학생 딸과 영화 <식코>를 봤습니다

일요일 를 보러 갔습니다. 딸 현지랑 함께 갔습니다. 마산 서쪽 끄트머리 경남대 앞에 롯데시네마 마산점이 있는데 거기서 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조조(早朝)할인으로 한 사람 앞에 4000원씩 줬습니다. 나올 때 돈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돈맛을 안다'가 무슨 뜻인지 돈맛을 안다는 뜻이 무엇인지를, 의료산업을 통해 잘 말해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여러 장면들, 이를테면 찢어진 상처를 스스로 꿰매는 모습이나, 가운데손가락은 6만 달러 넷째손가락은 1만2000 달러 든다 해서 넷째손가락밖에 붙이지 못했다는 얘기들이 그다지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질병이 지나치게 많고, 민간보험회사에서 승인 신청을 받으면 돈부터 셈해서 거부를 하는 때가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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