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김정길 선수가 부산 민주 공원에서 블로거 간담회를 할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통령 정무 수석 비서관을 지낸 그이는 1990년 김영삼의 3당 합당 때 민주당을 버리지 않고 지킨 인물로 유명합니다. 사리사욕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지킨 대단한 인물이지요. 서로 의논하지 않았는데도 쉰아홉 그 많은 국회의원 가운데 김정길과 노무현 둘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권력의 품으로 권력이 돼서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김정길은 어렵고 힘든 길을 걷게 됐지만 한편은로는 그것이 그이에게 커다란 정치 자산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김정길은 민주당 간판으로 그 때부터 지금까지 부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계속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이른바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