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저자 김태훈 씨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대전의 빵집 성심당 직원들은 유니폼을 벗고 시위대에 잠입, 빵과 비닐랩(최루탄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을 나눠주었다. 전경들에게도 빵과 물을 나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성심당을 보건범죄로 엮어 사법처리를 시도했다. 징역 5년 이상에 해당하는 중범죄였다.그러나 검찰의 기소 직전, 노태우의 6·29 항복선언이 나왔고 성심당 업주는 무혐의로 풀려났다."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경찰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표창장을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시위 현장에서 고생하는 전경들에게 빵과 물을 나눠 줘서 고맙다는 이유에서였다."이 부분을 읽는 순간 '풉'하고 실소가 터져 나왔다. 최근 출간된 (남해의봄날, 이하 )에 나오는 이야기다. 참고로 성심당은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