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벌 철새들의 '선회'와 '앞으로 나란히' 고성에 사는 '독수리 아빠' 김덕성 선생님이 한 말이 있습니다. 새들은 종류마다 모두 다르고 같은 종류라 해도 개체마다 하는 짓이 다르다 했습니다. 고성 철성고교에서 미술을 가르치시는 김 선생님은 고성 대가저수지에 들르는 독수리들을 잘 보살펴 주는 바람에 '독수리 아빠'라는 자랑스러운 별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독수리 아빠 김덕성 선생님은 고성 당항만 일대에서도 철새들을 관찰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하면 갖은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기 자맥질하는 녀석은 무엇, 저기 두리번거리는 놈은 무엇, 저기는 주로 작은 녀석들이 모여들고 저기저기는 철새들 쉼터……. 사실 저도 잘 모르는 터이지만, 철새들은 그냥 들여다보면 밋밋한 느낌만 받게 됩니다. 저기 앞에 있는 철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