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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험 19

고니 기러기 오리만 구분할 줄 알아도

◇토요동구밖교실 생태체험 부산 명지철새탐조대~다대포해수욕장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의 2015년 마지막 생태체험은 11월 21일 느티나무·어울림·회원한솔·샘동네·옹달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부산에서 함께했습니다. 11월이면 겨울철새가 이미 우리나라에 적지 않게 날아와 있는 때입니다. 부산 낙동강 하구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입니다. 부산 남명초등학교 앞에 있는 명지철새탐조대는 겨울철새들을 가까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명소입니다. 을숙도가 더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거기 에코센터에서 보는 철새는 여기 탐조대보다 많지 않습니다. 기본 설명은 버스에서 먼저 했습니다. 우리나라 철새는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세세하게 알려고 하면 머리만 터지기 십상입니다. 철새를 전..

가본 곳 2016.01.01

참방참방 신나게 놀며 '물의 신비' 느껴요

2015 토요 동구밖 생태·역사 교실 6. 여름방학 특별기획 "우리 지구에 물이 언제 생겨났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어요. 어림잡아 44억 년 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물이 44억 년 동안 줄었을까요, 늘었을까요? 아니면 때로는 줄고 때로는 늘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물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껏 늘지도 줄지도 않고 그대로였습니다. 형태는 얼음이나 지하수 또는 바닷물과 강물 아니면 지하수 등등으로 바뀌지만 총량은 언제나 일정했다고 해요. 만약 물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은 물론 동물과 식물이 살아가는 데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또 하나, 물은 썩을까요, 썩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물은 썩지 않습니다. '물이 썩었다', '썩은 물에서 냄새가 진동한다', 이렇게 말들 하지만 그것은 물이 아니라 ..

가본 곳 2015.11.07

얼음골 단풍 따다 가을 수채화 그려요

토요 동구밖 교실 9 생태체험 : 얼음골옛길∼남명초교 솔밭 10월 17일 밀양으로 떠난 생태체험에는 좋은씨앗교실·누리봄다문화·경화·창원행복한·팔용·메아리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습니다. 얼음골옛길은 옛날에는 차들이 다녔으나 지금은 새로 큰길이 나면서 거의 다니지 않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사람들 마음놓고 걸을 수 있는 길이 흔하지 않습니다. 얼음골 들머리에서 동명복지회관까지는 양쪽으로 가로수와 사과나무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한 얼음골옛길 나무들은 길가에 낙엽들을 제법 수북하게 깔아놓았습니다. 아이들은 느티나무 벚나무 등에서 떨어진 노랗고 붉은 나뭇잎들을 주워모읍니다. 길을 걸으며 살펴보니 갖은 나무와 풀들이 다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담쟁이덩굴은 단풍이 빨갛게 들었고 꺼칠꺼칠한 환삼덩굴조차..

가본 곳 2015.11.06

식물·곤충 만지며 까르르, 자연에 흠뻑

토요 동구밖 생태·역사 교실 8 생태체험-김해 화포천~봉하마을 느티나무·어울림·샘동네·회원한솔·옹달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더불어 떠난 이번 9월 19일 생태체험은 김해로 향했습니다. 김해에는 화포천 습지가 있고 옆에는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 있습니다. 화포천 습지는 하천이 흘러내리면서 만드는 습지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답니다. 여기에는 노무현 관련 이야기도 스며들어 있습니다. 2014년 3월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야생 황새가 날아온 적이 있습니다. 황새가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멸종된 상태였는데요, 일본서는 도요오카시가 민관 합동으로 50년 넘게 노력을 기울인 끝에 황새를 야생으로 복원해냈고, 그 1세대에서 태어난 암컷 새끼가 우리나라를 처음 찾았던 것이랍니다. 화포천과 일..

가본 곳 2015.11.05

작은 바위 뒤집으니 게가 놀라 달아나고

토요 동구밖 생태·역사 교실 (7) 생태체험: 사천 늑도~창원 거락숲 아이들과 물은 참 많이도 닮아 있습니다. 물은 깨끗합니다. 쉽게 더러워지기도 하지만 섞여 있는 것들만 걸러내면 금세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 바로 물이랍니다. 아이들도 몸과 마음이 마찬가지여서 살짝 찌푸려졌거나 어두워졌더라도 조금만 지나면 금세 원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물만 만나면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무더위가 상기도 귀퉁이에 남아 있는 8월 22일 생태체험은 오전에는 바닷물을 찾고 오후에는 도랑물을 찾았습니다. 진해지역 누리봄다문화·좋은씨앗교실·경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창원지역 팔용·메아리·창원행복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더불어서였습니다. 늑도는 사천에서 남해로 넘어가는 삼천포·창선대교를 타고 가다 보면 세 번째..

가본 곳 2015.11.04

지역신문의 활로는 신문 바깥에 있다

1. 지난날과 오늘날의 입체적 연결 지역 신문이 지역 역사를 다룰 때는 '화려찬란했던 지난날'에서 얘기가 멈추는 경향이 큽니다. 그 화려찬란했던 지난날을 지금 여기로 불러낼 때는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날을 지난날 그대로 둔다 해도 나름대로 새롭게 인과관계를 따져서 구성까지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으려면 입체적으로 알아야 하고 나름대로 펼칠 수 있는 상상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경남에는 최치원 관련 유적이 많습니다. 최치원은 뛰어났지만 중국에서는 외국인이라 꺾였고 모국 신라서는 신분이 육두품밖에 안돼 자빠졌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외롭고 고달팠습니다. 최치원이 아직도 지리산이나 가야산에 신선이 돼서 살아 있고 놀라운 초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시골 할매 할배들의 믿음은 어쩌면 최치원..

거제 장승포신사 ‘곤피라’는 어떤 일본신일까?

2015년 5월 생태체험 거제어촌민속전시관~학동해수욕장 5월 생태체험은 회원한솔·샘동네·옹달샘·느티나무·어울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를 주제로 삼아 진행했습니다. 경남에서 물고기잡이가 가장 성한 데를 꼽으라면 거제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거제 가까운 통영이 중앙시장·서호시장의 엄청난 활기에서 짐작되는 것처럼 어업 관련 유통물량이 많기는 하지만,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조개를 건져올리는 등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가 더 많겠습니다. 창원에, 그리고 마산과 진해에 바다가 있는데도 굳이 거제를 찾아 생태체험을 나서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이라는 훌륭한 시설이 다름 아닌 거제에 자리잡은 까닭도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번 둘러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전시돼 있는 물..

쑥 캐다 가시 찔렸는데 엄마 생각이 났다

두산중공업·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사회복지경남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2015 토요동구밖교실 3월 생태체험 나들이는 28일 합천으로 떠났습니다. 샘동네·옹달샘·회원한솔·느티나무·어울림 다섯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더불어서였습니다. 합천은 가야산·황매산처럼 좋은 산이 많습니다. 저마다 골짜기를 이루고 개울까지 펼쳐보이는 산들이랍니다. 골짜기 개울을 타고 흐르는 물들은 모여서 강을 이룹니다. 사람들은 개울과 강줄기를 따라 마을을 만들고 논밭을 일구며 살아갑니다.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 합천인 것입니다. 오늘 나들이는 나물 캐기와 습지 산책입니다. 가회면 나무실마을에서 쑥과 달래와 냉이를 캐고 합천읍내 가까운 대양면 정양늪생태공원에서 물 위를 걷고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황매산 자락 모산재 아래 시내를 끼고..

고성서 시작한 올해 토요동구밖 생태체험

자연사박물관과 마동호 철새도래지 2014년 첫걸음을 내디딘 두산중공업의 창원 지역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토요 동구밖 교실' 프로그램이 두 해째인 올해는 지난달 28일 시작됐습니다. 두산중공업이 사원들 자발적 모금과 회사 매칭펀드 형식으로 모은 출연금을 창원시지역아동센터 앞으로 지정기탁하고 이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집행하는 방식으로 다달이 한 차례 진행됩니다. 생태체험·역사탐방·나무공예·창원투어·사회/과학체험 다섯 분야가 있는데 이 가운데 경남도민일보는 자회사 해딴에가 진행하는 역사탐방과 생태체험을 연재합니다.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알리고 북돋우려는 차원에서이지요. --------------------------------- 원래는 독수리 아빠 김덕성 선생님(한국조류보호협회 고성지회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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