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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2

'촛불 당시 경찰 폭력은 폭력도 아니라는'

창원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1996년 들불문학상과 1997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던 시인으로 오도엽이 있습니다. 오도엽 시인이 언제인가 전태일 어머니 이소선 선생을 책으로 엮더니 이번에는 4년 동안 탐방이나 인터뷰를 통해 만들었던 '삐라'를 책으로 묶어냈습니다. 삐라인 까닭은 이렇습니다. "내가 택한 방법은 저울의 균형입니다. 편파적으로 글을 썼는데 어떻게 저울의 균형이냐고 애기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가진 거울은 글 밖에 있습니다. 바로 내가 사는 사회의 저울입니다. 권리를 침탈당하고 잃은 쪽의 입장만을 편파적으로 많이, 아니 전부이다시피 글을 구성했습니다. 굳이 내 글이 아니더라도 권리를 빼앗는 쪽은 더 많은 기회를 이미 사회에서 독점했기 때문에." 그래서 오도엽은 자기 글이 가장 공정하다고 주장한..

손쉽게 파업할 수 있는 특권노조 탄생

노동조합이 단체행동을 하려면 재적(在籍) 인원 과반 참석에 재적 인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노조 규약에도 그리 돼 있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도 그리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하지 않아도 파업할 수 있는 특권적 노조가 거꾸로 사용자로 말미암아 탄생했습니다. 재적 과반 찬성 규정을 두고 권력이 노조가 파업하기 어렵게 하려고 일부러 그리 만들었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이란 노조에서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리 한다고 여깁니다. 파업 같은 단체행동은 가장 마지막에 쓰는 가장 커다란 무기이기 때문에 적어도 과반은 동의를 해야 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조직 해산을 빼면 바로 단체행동 여부가 노조에서는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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