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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잎 2

단풍나무에 핀 꽃 보셨습니까?

어제 오후 창원에 있는 성산종합사회복지관(옛 카톨릭사회교육회관)에 다녀왔습니다.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죠. 행사 시작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뜰을 구경할 여유가 있었는데요. 현관 옆에 있는 단풍나무가 특히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는 단풍나무를 특히 좋아하는 편인데, 꼭 가을에 붉은 색이 좋아서라기보다 가까이선 오밀조밀하면서도 멀리선 풍성한 잎 모양 자체가 예뻐 보여서입니다. 그래서 몇 년 전 제 고향 집 마당에 단풍나무를 사갖고 가서 심었던 적도 있는데요. 그 후 아내가 '집안에 단풍나무가 있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와 다시 파내어 마을 어귀로 옮겨 심는 해프닝까지 있었습니다. 어쨌든 성산종합복지관에서 본 단풍나무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연두빛 ..

남쪽 경상도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저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 기르기를 즐깁니다만, 겨울엔 춥기도 하고, 또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화분을 거의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모처럼 여유가 생겨 화분을 살펴봤더니 벌써 새싹이 나온 것들이 보이더군요. 모르는 사이에 벌써 이처럼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던 겁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월요일(16일) 할머니 제사를 모시러 고향 남해에 갔을 때도 벌써 논두렁에 새싹이 파랗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지난 설에 봤을 때보다 보리밭도 한층 푸름이 더했고, 저희 집에서 2km쯤 떨어진 남해군 서면 서상 앞바다의 쪽빛 물빛에도 봄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천혜향이라는, 한라봉보다 더 향이 좋다는 고급감귤 묘목을 심었습니다. 어떻게 자랄 지 막 기대가 됩니다. 아직 서울쪽에 계신 분들은 봄을 실감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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