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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산업재해인가 아니면 인간 학대인가 4월 28일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라고 합니다. 1993년 이날 심슨 인형을 만들던 태국 케이더 공장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노동자 188명이 목숨을 잃었답니다. 당시 사용자는 노동자들이 인형을 훔쳐갈 수 있다는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아걸었고, 그래서 노동자들이 탈출을 하지 못하고 떼죽음을 해야 했습니다. 민주노총과 산업안전 관련 단체들이 이런저런 행사를 한다는 포스터가 저희 공장 들머리에 붙어 있습니다. '세 시간에 한 명씩 산재로 죽고 있다' 등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우리나라 산업재해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올해 들어 에서 취재한 산업 재해 사망 사고입니다. 모두 열다섯인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저는 이것들이 과연 산업 재해이기만 할까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 더보기
산재·자살보다 신종플루가 더 무서운가? 천주교 마산교구에서 펴내는 9월 20일자에서 '신종 플루가 두려운가?'라는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날마다 쏟아지는 소식이 바로 신종 플루 관련인지라 눈길이 저절로 거기에 가 머물렀습니다. 글은, 신종 플루도 결국 사람으로 말미암은 문제라고 짚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플루에 우리 사회의 관심이 쏟아지는 데 대한 꼬집음으로 옮아갔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탓에 멀쩡한 사람들이 숨지자 우리 사회가 떠는 것 또한 어찌 보면 고약한 인심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서 하루에 자살하는 사람이 30여 명이라고 말한다. 그 중에 청소년이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가? 매일 2만5000여 명이 전 세계에서 굶어죽는다는 사실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물론 굶어죽는 사람의 대부분은 어린아이들이다. '신종 플루.. 더보기
스물 여섯 혜영씨는 왜 숨졌나(상) 이 글은 너무 일찍 인생의 쓰라림을 알아버린, 그래서 오직 일과 공부에만 매달리다 허망하게 숨져야 했던 한 여성의 짧은 삶에 대한 이야기다. 하혜영. 사고 당시 스물 여섯 살. 그녀는 지난 2004년 10월 30일 새벽 0시 8분, 자신이 몰던 비스토 승용차가 창원시 천선동 대우주유소 앞 인도의 전신주를 들이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법은 이 사고의 업무 관련성을 가리는 데 4년의 긴 세월을 요구했다. 그러는 사이 그녀를 매일 밤늦게까지 부려먹었던 회사는 부도로 사라져 버렸고, 이미 신경통으로 노동력을 잃은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잃은 고통에 몸부림치다 후두암이라는 새로운 병을 얻었다. 정신적·물질적 지주와 같았던 누나를 잃은 남동생은 방황 끝에 몸담고 .. 더보기
두산중, 아낀 광고비 작업장 안전 관리에 보태시라 경남 창원에 본사가 있는 두산중공업이 우리 경남도민일보에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두산중공업은 원래 한국중공업이라는 공기업이었으나 2000년 12월 두산재벌이 사들인 다음 바꾼 새 이름입니다. 저희 신문 광고고객부 직원한테 들었는데, 앞서 저희 신문 창간 9주년 축하 광고 대금 때문에 만난 두산중공업 홍보 관계자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광고 주고 말고는 광고주 마음에 달렸으니까 제가 무어라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한 달 보름 전에 두산중공업 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젊은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는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5월 16일 금요일 그날도 여느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일을 하려고 변소를 들렀다 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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