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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2

여름에 걷기 좋은 남해 바래길 으뜸 코스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공동 주관하는 2013년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이 6월에는 19일 수요일에 남해로 갑니다. 남해 푸른 바다에서 건져 올린 녀석으로 만드는 멸치쌈밥도 먹습니다. 먼저 보리암으로 갑니다. 보리암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 700~800m 걷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여기 서면 오장육부 내장까지 시원해집니다. 이 때쯤이면 날이 다르게 무성하게 짙어가는 초록을 시리도록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리암에서 우뚝 솟은 금산은 그 산줄기가 상주해수욕장으로 이어지면서 넌출넌출 보기 좋은 풍경을 뿌려놓습니다. 산줄기는 바다에 몸을 담근 뒤에도 줄곧 끊어지지 않아 점점이 섬들을 동동 띄웠습니다. 보리암은 대단한 기도처이..

가본 곳 2013.06.13

“찔레꽃 ‘붉게’ 피는”까지는 참겠는데

2008년 7월 6일 산에 갔습니다. 아들이 가고 싶다고, 가서 머리를 씻어내고 싶다 해서 나선 길입니다. 그러니까 2007년 5월 11일 이후로는 처음으로, 아들 덕분에 산을 오르내린 셈입니다. 제가 사는 창원의 봉림산도 다른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풀이 있고 나무도 있습니다. 풀과 나무에는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어서인지, 꽃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나리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찍었습니다. 길섶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산나리라고 저는 아는데 주근깨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옆집 나이어린 여자아이 같다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저보다 한 살 어린 ‘정미’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하마터면 제가 마음을 뺏겼을 정도로 아주 귀여웠습니다. 주근깨 하나 없어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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