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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4

사장·편집국장 사퇴 후 우리가 얻은 것은?

징계를 받고 열흘만에 정리한 생각 우리 경남도민일보 서형수 사장이 김주완 뉴미디어부장을 편집국장으로 임명하고 구성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은 때가 2월 11일입니다. 편집국 기자직 사원들의 동의 투표는 30대 28로 사장의 편집국장 임명을 부결했습니다. 김주완 부장은 곧바로 경남도민일보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 주일만인 18일 사표를 내었습니다. 설날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서형수 사장도 사의를 밝힌 데 이어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부결 직후, 김주완 부장은 곧바로 툭툭 털고 조직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배경에는 나름대로 생각과 소신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말렸음에도 김주완 부장은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일이 진행되면서 경남도민일보 구성원들은 침묵..

이게 반조직 행위 아니면 뭐가 반조직일까

1. 사원 총회에서 벌어진 공방 3월 2일 경남도민일보 경영관리국과 편집국을 아울러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사원총회가 열렸습니다.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위중 자치행정2부장과 파견기자회 회원들은 자기들이 2월 11일 편집국장 임명 동의 투표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따로 모여 거기서 사장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건의서를 채택한 일을 두고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저와 조인설 전략사업부장 이수경 경제부장을 비롯한 다른 몇몇은 조직의 중요한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이뤄진 파견기자회의 모임은 명백한 반조직 행위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공식 업무 시간에 했을 뿐 아니라 파견기자들 사이에 이번 편집국장 임명 동의 투표가 사장 불신임과 연결지어 진행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던 점을 근거로 짚었습니다..

편집국장 임명자도, 사장도 떠나는 이 마당

2일 사원 총회가 열리기 앞서 썼던 글입니다. 에 실었습니다. 그간 경과를 나름대로 알리려는 목적으로 여기 옮겨 싣습니다. 4일 오전 현재 사장은 사임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돌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는 그러면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불거진 악(惡)은 확실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제가 조인설 전략사업부장과 함께 사표를 쓴 까닭입니다. 이번에 마무리짓지 못하면 같은 일이 되풀이일어납니다. 요즘 제가 몸담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좀 많이 어수선합니다. 서형수 사장이 편집국장으로 임명한 김주완 기자가 2월 11일 편집국 기자직 사원들 동의 투표에서 부결이 됐습니다. 일정 진행 과정에서 임명 동의 투표를 사장 신임 여부와 관련짓는 파견기자들의 움직임이 있었고 그것이 확인되자 서 사..

'존재'를 배반하지 않는 일상은 없을까?

하루하루 일상을 지내다보면 제 존재를 배반하는 상황에 놓일 때가 어쩌다 있습니다. 그러면 황당한 느낌을 들게 마련입니다. 물론 중요하고 결정적인 그런 국면은 아닙니다. 일상이지요. 1. 요즘 들어 지부에서 물품 발송을 자주 하다보니 택배 직원이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게 됐습니다. 며칠 전 이 사람이 무엇 물어볼 일이 있었는지 “사장님!” 하고 저를 불렀습니다.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술집이나 밥집에서도 듣는 소리입니다. 그런 데서는 내가 노동자인줄 모르니까 그냥 대충 부르는 것이야, 여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쩌다 한 번씩은, ‘저는 노동잔데요.’ 대꾸를 하기도 합니다. 이 날은 느낌이 좀 야릇했습니다. 저는 노조 지부에서 지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사용자와 맞서는 조직인데, 택배 직원이 제가 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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