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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신문 6

자치단체 언론 홍보예산 집행 기준이 절실하다

이제야 지역사회에서 자치단체의 홍보 광고비 지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공무원노조가 앞장섰다. 민언련도 한 목소리를 냈다. 공무원 노조는 지난 2월 2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각 시군 광고비 지급기준 마련 △사이비언론 광고비 지급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경남민언련도 8일 성명서를 통해 "경남도와 도의회는 자치단체 홍보, 광고비 지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도청과 각 시군청은 조례나 규칙을 만들어서라도 제발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아래는 경남민언련 성명서 전문. [성명서] 사이비 언론 준동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10월 진주의 한 언론사는 지자체에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남발하였다. 반면 해당 언론사..

'거래'를 위해 취재하는 기자 만난 적 있나요?

신문사에 오래 있다 보니 옛 지인들로부터 이런 문의전화를 종종 받는다."○○신문사라고 알아? 어떤 신문사야?""구독자가 거의 없는 신문으로 알고 있는데, 왜?""사실은 내가 □□에 근무하고 있는데, 그 신문사 기자가 말도 안 되는 꼬투리를 잡아 기사를 쓰겠다고 괴롭혀. 어떻게 하면 좋을까?""어떻게 괴롭히는데?""기사를 쓰겠다면서 어떻게 할 거냐고 그러네.""뭘 어떻게 할 거냐는 거지?""광고 달라는 말이지.""그게 사이비 기자의 전형적 수법이야.""그렇지? 그래서 너에게 물어보는 거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말도 안 되는 거라면 걱정 없겠네. 엉터리 기사가 신문에 나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거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도 걸 수 있어.""그건 사후조치에 불과하잖아. 그게 보도되면 여러 가..

기자 월급이 없는 신문사 어떻게 할까요?

신문업계는 갈수록 어렵다는데, 신문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이 그렇다. 최근 몇 년 간 전국에 지역신문 관련 강의를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신문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흔히 광주․전남에 일간지가 많은 걸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봤자 20개에 미치지 못한다. 가장 많은 곳은 35개의 일간지가 난립해있는 경기도다. 주간지와 인터넷신문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를 헤아릴 수도 없다. 경기도청 출입기자만 1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도청만 그런 게 아니다. 얼마 전 만났던 경기도내 한 도시의 홍보담당 공무원은 “우리 시에 인터넷신문만 50여 개나 되는데, 대부분 하루 방문자는 100명도 안 된다”며 “그런 곳에서 광고를 달라고 하는데, 아주 미치겠다”고 고충을 털어왔다. 그냥..

지자체의 기자 출입금지 기준, 문제 있다

지난해 말 양산시가 언론사의 시청 출입 및 광고 집행 기준을 공표했다. 요컨대 발행부수 1만 부 이하의 신문사에는 고시·공고 등 광고예산 집행을 하지 않고, 기자의 시청 출입도 금지한다는 것이다. '과장 보도로 언론 중재 결과 조정 결정을 받은 언론사'와 '기자가 금품수수·광고 강매 등 불법행위로 적발된 경우'도 출입과 광고 집행이 금지됐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와 안산시는 발행부수 5000부 이하 신문사로 하는 기준을 발표했다. 또한 5000부 이상이라 하더라도 '주재 기자가 없거나 신문 부정기 발행사', '시 출입일 1년 전부터 출입일 이후 공갈·협박·변호사법 위반죄 등 파렴치 범죄행위로 기소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출입기자가 확인된 언론사', 그리고 '기자직을 이용해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며 수익사업을 ..

너무나 간단한 사이비신문 퇴출법

가끔 방송사나 잡지사, 대학의 학보사 등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기획취재를 한다며 나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내가 쓴 라는 책을 보고 지역신문의 치부를 가장 잘 말해줄 내부고발자라 여기는 것 같다. 그들의 질문 중 빠지지 않는 게 '사이비 신문' '사이비 기자'에 대한 것이다. 사실 '사이비 지역신문'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질문에는 유독 지역신문을 사이비의 온상으로 보는 편견이 담겨있는 것 같아 은근히 기분이 나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사이비 짓은 서울지(소위 '중앙지')들이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수백~수천만 원씩 돈 받고 상(賞)을 팔아먹는 짓이나 맛집 소개해주고 돈 받아먹는 행태를 봐라. 일부 지역신문이 숨어서 하는 사이비 짓을 그들은 아예 드러내놓고..

인구 30만 도시에 시청출입기자만 100명

언론환경,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의 차이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남'은 언론환경에 있어서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부산·울산·경남은 지역에 따라 신문사와 방송사의 소재지와 배포(송출) 권역이 뚜렷이 구분돼 있다. 이를테면 부산에는 국제신문과 부산일보가 있고, 경남에는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 경남일보가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상일보와 울산매일은 울산광역시만을 배포지역으로 한다. 그러나 아직 광주·전남은 두 개의 행정구역을 한묶음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전남일보가 광주에 있듯이 지역일간지의 대부분이 광주에 본사를 두고 광주·전남 전체를 배포권역으로 삼고 있다. 게다가 광주·전남에는 신문사가 엄청나게 많다. 순천에 본사를 둔 1개 신문을 빼고는 무려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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