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조윤호 기자가 쓴 (한빛비즈, 1만 3000원)를 읽었다.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라는 책의 부제처럼 현직 기자들보다는 뉴스 소비자인 시민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그래서일까? 출판사는 서점 매대 홍보를 위한 띠지에도 '찌라시부터 대안언론까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현명한 시민으로 살아남기' "의심하는 대중만이 미디어에 속지 않는다."라는 홍보문안을 쓰고 있다. 실제로 책은 한국 기자들이 왜 기레기가 될 수밖에 없는지, 그들이 쓴 기사를 어떻게 비판적으로 소비해야 할 것인지를 착실히 풀어쓰고 있다. 기자인 나로서는 한국 언론의 여러 문제점을 어느 정도나마 알고 있는 편이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도 갖고 있는 쪽이라 아주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그래도 언론 소비자인 시민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