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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강좌 9

중부매일에서 지역신문의 미래를 봤습니다

지난 17일 충북 청주에 있는 중부매일 사원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6시간짜리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4시간 강의는 종종 해봤지만, 하루에 6시간을 강의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강의에 열을 올릴 땐 몰랐는데, 마치고 나니 몸에 기(氣)가 다 빠져나간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저로서는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고,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았습니다. ○전체 강의주제 : 뉴미디어 환경 적응을 위한 이론과 실무 10:00~12:00 블로그 저널리즘과 소셜미디어의 이해 : 종이신문의 미래와 관련해 현재 전 세계를 풍미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흐름을 알아보고, 블로그 저널리즘이 앞으로 뉴스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알아본다. 또한 이런 뉴미디어 흐름 속에서 종이신문, 특히 지역..

직장인 김욱, 그가 시사블로거로 나선 까닭

"대학생 시절 집에서 구독하는 조선일보를 읽으면서 나와 다른 생각으로 가득찬 기사에 아무런 반론을 할 수 없다는 데 대해 화가 났다." 직장인 블로거 커서(김욱·블로그 거다란닷컴 운영자)는 지난 23일 경남도민일보 주최 블로그 강좌를 이렇게 시작했다. 조선일보에 반론하기 위해선 기자가 되는 수밖에 없었는데, 기자가 되려면 대학을 나와 언론고시를 통과해야 하고, 입사 후에도 일정 기간 도제식 훈련을 받아야 하는 한국 언론의 장벽에 절망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90년대 말 대중화하기 시작한 인터넷이 그에게 희망을 줬다. 블로그라는 개인미디어 도구가 나오기 전까지 그는 주로 신문사 홈페이지 토론방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했다. 그는 당시의 자신을 '찌질이 댓글러'였다고 표현했다. 내가 블로거가 된..

뒤풀이문화, 서울과 타 지역 사람들의 차이

나는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입안에 거미줄이 쳐지는 주당이지만, 오래 마시진 못한다. 통상 밤 12시가 넘으면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져서 도망가버리는 스타일이다.(물론 대개 술값은 내고 간다. 그 정도 양심은 있다.) 아무래도 나이탓인듯 싶다. 어른들껜 송구한 말이지만, 40대 중반이 넘고 나니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 노래방까지 가게 되면 다음날 맥을 못춘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대전에 블로그 강의를 갔다가 무려 새벽 4시에 가깝도록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주최측인 충청투데이가 하룻저녁에 두 개의 강의를 잡는 바람에 11시가 넘어 뒤풀이가 시작된 탓도 있다. 그래도 새벽 두 시쯤에는 마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감자탕집에서 시작된 뒤풀이는 내가 예상했던 두 시가 되어도 끝날 줄을 몰랐다..

블로그 개설과 운영 이렇게 해보세요

기자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블로그에 대한 강의를 할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런 강의에서 참고용으로 나눠주는 자료가 있는데, 내 블로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방법을 정리해본 글이다. 혹 이 블로그를 찾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놓는다. 처음엔 블로그를 해보려는 후배기자들을 위해 써본 글인데, 일반인용으로 내용을 바꿨다. 물론 이건 순전히 내 주관적인 생각이며, 더 나은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차차 추가 또는 보완해나갈 생각이다. 블로그 어떻게 개설하냐고? 1. 블로그는 웹에서 발명된 가장 쉬운 글쓰기 툴이다. 블로그는 웹에서 발명된 가장 연결망이 뛰어난 도구이다. 블로그는 웹에서 발명된 도구 중 가장 개설이 쉽다. 전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2. 내 경험상 가장 자유롭고 유용한 ..

'인기블로그가 되는 법' 강의 들어보니…

24일 경남도민일보 6월 블로그 강좌의 강사는 [디자인로그]를 운영하는 마루(김현욱) 님이었다. 마루 님의 블로그는 '정보형'이자 '비즈니스형' 블로그다. 강의 주제는 '인기블로그가 되려면'이었다. 하지만 그날 강좌를 들으러 온 33명의 사람들이 모두 '정보형, 비즈니스형' 인기블로그가 되기 위해서 온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를 한다는 행위, 글을 쓴다는 행위는 내 생각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동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형 파워블로그, 인기블로그로 자리를 굳힌 마루 님의 강의를 통해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 응용하거나 활용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참석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우리도 시사블로그를..

소통과 연대에 인색한 시사블로거들

블로그가 일반 홈페이지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뭘까요? 우선 간편한 글쓰기와 손쉬운 사진, 동영상 편집 및 게시 기능 등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뭐니뭐니 해도 글을 올릴 때마다 실시간으로 대량 배포할 수 있는 RSS 기능이 최고의 강점이자 특징인 것 같습니다. 또한 블로그와 블로그를 연결하고 소통과 연대를 가능케 해주는 트랙백과 댓글, 링크 기능 또한 그야말로 블로그를 블로그답게 해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로 이런 기능 덕분에 블로그가 '웹에서 가장 상호연결망이 뛰어난 도구'일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기능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기 시작한 지는 불과 1년이 좀 넘었을 뿐입니다. 2001년 8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개설했고, 2006년 7월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

마산MBC 기자·PD들, 블로그에 미칠 수 있을까

지난 6월 11일 저녁 7시, 마산MBC 기자와 PD들을 상대로 블로그 강의를 했다. 기자 10여 명과 PD 몇 분, 그리고 임나혜숙 보도제작국장까지 함께 했다. 강의는 7층 시청자미디어센터 강당에서 했다. 두 시간에 걸쳐 강의를 마친 후, 보도제작국 사무실에서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3교시'를 했다. 마산MBC 기자들은 "힘들여 취재한 내용들을 고작 2분 짜리 리포트에 담아 방송할 수밖에 없는 게 방송기자들의 현실"이라며, "방송뉴스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아보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당연히 좋다고 대답했다. 임 국장은 "기자들의 팀블로그를 해보려 하는데,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내 경험상 처음부터 팀블로그로 시작하면 블로그에 애정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해드렸다. 그래서 처음에는 각자가 기..

경남 블로그 강좌 참석신청 받습니다

저는 감히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뉴스게릴라'가 1세대 시민저널리즘 시대를 열었다면, 1인미디어로써 블로그는 2세대 시민저널리즘 시대를 열었다." 올해들어 많은 지역신문들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시민기자 교육 및 운영' 분야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간지와 주간지를 합쳐 45개 지역신문사가 시민기자 또는 청소년기자, 주부기자, 노인기자단을 운영합니다. (관련 글 : 지역신문들 뒤늦은 '시민기자' 운영, 왜?) 하지만 저희는 기존의 시민기자 시대는 이미 갔다고 생각하고, '블로거 기자'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지역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 에 등록된 블로그의 포스트 중 매주 2~3건씩 지면에 게재하고 있으며, 건당 5만 원의..

경남 시민단체 "이젠 블로그로 말한다"

지난 월요일자(16일)로 회사에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기획취재부에서 뉴미디어부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예전에도 오랫동안 인터넷팀을 맡았었고, 다시 뉴미디어부로 왔다고는 하지만 매주 월요일 '김주완이 만난 사람' 코너는 계속해야 하니 별 변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일이 더 생긴 건 있습니다. 주1회 미디어면을 떠맡았고, 앞으로 블로그 사업을 비롯한 웹콘텐츠 다양화 사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 후 첫 미디어면을 만들면서 최근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의 블로그 개설 붐을 전하는 기사를 하나 써봤습니다. 붇돋는 차원에서 좀 부풀린 측면도 있지만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경남 시민단체·활동가들 블로그 개설 붐 '홈페이지의 시대는 가고 블로그의 시대가 왔다!' '웹2.0' 시대의 1인미디어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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