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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지역공동체 8

블로그로 지역언로(言路) 여는 사람들

지난 3일 전남 여수에 블로그 강의를 갔을 때 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대개 시민단체가 주최한 그런 강의자리에 가면 30·40대가 주축이다. 하지만 여수의 그 모임은 50대가 주축이었고, 60·70대도 있었다. 40대는 오히려 소수였다. 그날 모인 35명 가운데 이른바 '운동권'과는 무관한 평범한 시민들이 많았다는 것도 특이했다. 농민, 주부, 교사, 금융인, 수산인, 종교인, 회계사, 변호사는 물론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연주자까지 직업도 다양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여수지역 운동권의 대표격인 50대 중·후반의 교사들이 온갖 뒤치다꺼리를 다하는 실무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대개 다른 지역에 가면 그런 분들은 점잖게 무게를 잡고 앉아 손님 응대나 하고, 사회자가 부르면 인사말이나 하면서 폼을 잡기..

지역메타블로거, 전국 확산 가능할까?

오늘(19일) 전국의 지역일간지와 주간신문 관계자들이 대전 컨밴션센터에 모입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 지역신문 컨퍼런스'인데요. 각 신문사들이 지난 1년 간 실험 또는 추진해온 각종 보도와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모범 사례와 성공 사례를 다른 지역에도 전파하고 확산시켜 지역신문 전체의 공동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입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지역 블로거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발제를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몇 번 포스팅했듯이, 경남도민일보가 지역으로선 처음으로 개최한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의 경험과 지역메타블로그(블로거's경남) 구축 및 운영, 그리고 블로그의 글을 종이신문에 게재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하게 됩니다. 저는 지역신문들이 미디어..

블로거가 만드는 신문 지면 선보이다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국내 최초의 '지역' 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http://metablog.idomin.com/)을 개설한 데 이어 블로거들의 글이 게재되는 지면도 9일 선을 보였습니다. 경남도민일보 20면에 매주 1회씩 제작되는 이 지면에는 2~3건 정도의 포스트가 실릴 예정이며, 채택된 글에는 건당 3만 원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물론 글을 싣기 전에 해당 블로거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치게 되며, 지면 사정에 따라 약간의 가감에 대한 양해도 구하게 됩니다. 처음 선보인 지면에는 '내가 꿈꾸는 세상(http://dami.tistory.com/)'을 운영 중인 구자환 님과 '사진으로 읽는 고향이야기(http://blog.daum.net/mylovemay/)를 운..

지역신문이 블로거 파워와 결합하면?

8월 30일 경남도민일보는 '블로거 지역공동체, 어떻게 실현할까'라는 주제로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라는 행사를 치렀다. 같은날 국내 최초의 지역메타블로그인 '블로거's경남'(http://metablog.idomin.com)도 오픈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한 블로거가 이런 질문을 했다. "경남도민일보가 이런 행사를 하고, 지역메타블로그를 만드는 건 결국 블로거들의 힘을 이용해 다음(Daum) 등 포털처럼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 아니냐?" 사실 맞다. 그 분은 마치 기존 언론이 블로그와 결합해 매체파워를 키우는 것이 불순한 것처럼 말씀했지만, 나는 이것이야말로 지역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주제발표를 했던 양광모(블로거 양깡)씨도 이야기했듯이 전체 인구의 46%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

경남 블로거 공동체 이모저모

8월 30일 경남 블로거 공동체 행사가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경남도민일보 주최로 열렸습니다. 저는 행사를 진행하느라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경황 중에 찍은 사진이 몇 개 있더군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행사였는데,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격려, 칭찬해주신 블로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초의 지역 메타블로그가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몇 번 예고해드렸듯이 최초의 '지역 메타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6300명의 시민주주로 창간된 경남도민일보가 '블로거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관련 포스트 :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하여... ) 지역메타블로그의 이름은 [블로거's경남]으로 했습니다. 그냥 별 의미는 없습니다. '블로거들의 경남'이라는 뜻으로 봐도 좋고, '블로거뉴스 경남'을 연상하셔도 좋습니다. '경남지역'과 관련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메타사이트이긴 하지만, 굳이 경남과 관계없는 블로거님들도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경남 관련 이슈들이 주요하게 다뤄지긴 하겠죠. 일단 경남도민일보 뉴스사이트인 http://www.idomin.com의 서브섹션(http://www.idomin.com/blogA..

"경남 블로거 다 모여라" 토론자 확정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의 발제자와 토론자가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8월 30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작될 1부는 예정된대로 다음블로거뉴스 고준성 실장이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가능성과 전망'에 대해 약 20분간 주제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어 미디어몽구 운영자인 블로거 몽구(김정환)님과 경남 창원에서 내가 꿈꾸는 세상 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환님이 미디어로서 블로그 운영의 경험과 한계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들 두 지정토론자에 이어 플로어에서도 자유롭게 질문하고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겠습니다. 낮12시에는 같은 3.15아트센터 내에 있는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한 후, 오..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하여...

블로그의 시대라고 합니다.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열렸다고 합니다. 기존의 올드미디어가 놓치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한 이슈와 어젠다를 블로그가 살려낸 일들도 많습니다. 특히 2008 촛불집회에서 블로그들이 발휘한 매체파워는 기존의 신문·방송을 능가할 정도였습니다. 대표적인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올블로그에 등록된 블로그만 17만 개가 넘었고, 다음 블로거기자도 8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블로그 세상에서 '지역공동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메타블로그에서 주목받는 블로그 포스트 또한 서울이나 전국의 관심사가 될 만한 내용에 한정돼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전이 오히려 지역공동체를 말살하고 여론의 획일화와 중앙집중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을 사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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