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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간담회 7

삼성에서 버림받은 삼성테크윈 노동자들

12일 저녁 삼성테크윈 노동자들과 경남블로그공동체(경남블공) 회원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이 버리기로 한 회사다. (주)한화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난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 간부들이었다. 약 두 시간 동안 간담회를 해본 결과 그들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데 대해 크게 상처를 받은 듯 했다. 그래서 이를 계기로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새롭게 노동자로서 정체성을 자각하고 각성해나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삼성테크윈에는 또 다른 노동조합이 생겼다. '삼성테크윈노동조합'이라는 기업별 노조가 그것이다. 그 노조에는 회사의 차장-부장급 간부들을 포함해 현재 1800여 명의 조합원이 있다고 한다. 반면 이들이 만든 금속노조 지회에는..

강기갑 대표와 두 시간, 아쉬웠던 것들

얼마 전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국회의원·경남 사천시)이 블로거들과 만났다. 그날 블로거들의 질문 중 KBS의 간판 개그프로그램인 의 '남성인권보장위원회'라는 코너에서 강기갑 대표의 모습으로 분장한 패러디 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게 있었다. 사실 나도 얼핏 그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이 결코 강 대표 입장에서 기분 좋아할 만한 것은 아닌 것 같아 내심 그의 반응이 궁금했다. 질문 내용은 이랬다. "최근 KBS 대표 개그프로그램 에서 강 대표님을 패러디한 개그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른바 '남성인권보장 위원회'라는 코너입니다. 이 코너에서 강 대표님으로 분한 박성호라는 개그맨은 의원님의 수염, 두루마기, 눈밑 점, 심지어 헤어스타일까지 흡사하게 묘사하고 있습니..

강기갑-블로거, 어떤 얘기 나눴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국회의원·사천시)는 솔직하게 사과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진보는 왜 항상 분열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사천의 갯벌 매립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가 비판여론이 일자 물린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솔직히 반성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대개 인터넷과 친화적인 여느 진보정치인들과 달리 강 대표는 거의 '컴맹' 수준이었다. 블로그와 트위터도 잘 모르는 것은 물론 심지어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기자회견은 여러 번 해봤지만, 블로거들과 만남은 처음이라고 했다. 강기갑 대표는 5일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에서..

정치인 간담회, 사회자의 역할은 뭘까?

블로거 파비 님이 오늘 아침 '강기갑 대표 블로거 간담회 질문통제에 유감'이라는 글을 올리셨네요. 저도 어제 있었던 간담회 내용을 정리해 기사로 출고해야 할 시간이지만, 이 글에 대한 답변부터 먼저 올려야 겠다는 생각에 급히 씁니다. 어차피 블로그는 '주관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해온 저로서는 자기가 보고 경험한 것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쓴다고 해서 누가 뭐랄 사람은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객관 저널리즘'인 신문기사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재미도 있겠죠. 하지만 그날 간담회에서 사회를 봤던 저는 이 글로 인해 졸지에 블로거의 '질문통제'나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군요. 그래도 뭐 거기에 대해 '반박'까지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당사자는 그렇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다만 간담회 ..

토론장 되어버린 교육감-블로거 간담회

교육감과 블로거 간담회 해봤더니… 행정기관과 국민 사이에서 언론의 역할은 뭘까? 당연히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기관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국민의 올바른 여론과 요구를 전달하는 일일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행정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도 포함돼 있다. '기존 언론'이라 할 수 있는 경남의 신문과 방송들은 과연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그 중에서도 경남의 교육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 그리고 그곳의 수장인 권정호 교육감의 정책과 각종 교육현안에 대한 그의 철학은 바르게 전달되고 있을까? ◇블로거 간담회 왜 열렸나 = 사실 지금까지 절대다수의 지역주민들은 그런 정보를 '기존 언론'이 일방적으로 전달해주는 기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언론'의 보도가 앞..

경남교육감이 털어놓은 한국교육의 문제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이 우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권 교육감은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블로거 파비(정부권), 봄밤(이김춘택), 달그리메(나현주), 이윤기, 커서(김욱) 등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육감과 블로거들은 최근 교육계의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연합고사 부활과 △독서 인증제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체벌 문제 △야간자율학습 △일제고사(학력진단평가) 등에 대해 약 3시간 동안 다양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 대화내용들은 아마도 참석한 블로거 여러분이 차차 올릴 것으로 봅니다. 다만 간담회 마무리 즈음에 권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관과 교육철학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는데요. 그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지를 잘 알 ..

경남교육감, 블로거들과 말문을 트다

경남에선 처음 열린 단체장-블로거 간담회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이 17일 교육계 현안을 놓고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지역 기관·단체장이 언론사 기자가 아닌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블로거 5명 참석 = 권 교육감은 이날 오후 6시30분 지역에서 활동 중인 블로거 파비(정부권), 봄밤(이김춘택), 달그리메(나현주), 이윤기, 커서(김욱) 등 5명을 만나 최근 교육계의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연합고사 부활과 △독서 인증제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체벌 문제 △야간자율학습 △일제고사(학력진단평가) 등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는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시작되었으나, 이후 식당으로 옮겨 밤 9시30분까지 3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메타블로그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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