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으로 출연을 사는 맛집 프로그램 에서는 텔레비전 맛집 프로그램 실상이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다뤄져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지나치게'라고 쓴 까닭은, 그 때문에 거기에 담긴 내용이 모두 사실임에도 마치 사실이 아닌 꿈 속에서 일어난 일처럼 여겨질 정도였다는 데 있습니다. 맛집 담당 작가가 협찬료를 얘기하는 대목, 어느 방송은 외주제작업체가 다 가져가고 어느 방송은 외주제작업체와 방송사가 나눠 갖고 어느 방송은 방송사가 통째로 가져간다고 표현합니다. 말이 협찬료지 지상파 방송사가 걸핏하면 공공재라 하는 공중파를 팔아 몇 백만원씩 천만원씩 사익을 챙기는 실상입니다. 방송에 나오는 맛집들을 보면서, 그래서 이제는 '텔레비전에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집'이 오히려 뜨는 실태를 보면서 나름 짐작은 했었지만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