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따오기라도 경남에 온 따오기는 '국빈' 대접을 받고, 대전에 온 따오기는 '가축' 취급을 받았다? 사실 그랬다. 지난 10월 17일 중국 섬서성을 떠나 경남에 온 따오기 한 쌍은 경남도는 물론 정부 차원의 '영접'을 받으며 전용비행기 편으로 들어왔다. 경남도는 이 따오기를 위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쳤다. 또 일반인은 물론 기자들의 접근조차 엄금하며 군사작전에 버금가는 보호조치를 취했다. 이렇게 데려오는 데 비용만 7000만 원 정도가 들었고, 사육하고 복원하는 데에는 약 65억 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대전동물원에도 멸종위기의 희귀종 따오기 6쌍이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는 기사가 대전발로 일제히 보도됐다. 일본 다마동물원 등 3곳에서 무상기증받아 들여온 이들 따오기는 전용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