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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

장애청소년에게 들려준 습지와 사람살이 사단법인 경남장애청소년교육문화진흥센터의 부탁을 받아 장애청소년과 그들을 돕는 비장애청소년을 상대로 ‘습지와 사람’을 주제로 삼아 교육을 했습니다. 7월 27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정도였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부탁을 받고 교안을 만들 때 완성된 문장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요점을 정리하는 식으로 해 봤습니다. 중요한 몇 가지만 아이들 기억에 남도록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습지랑 우리 사람의 생명 유지 또는 삶이 전혀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습지라는 것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둘레 곳곳에 널려 있는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보통 사람들은 습지라 하면 경남 창녕 우포늪(소벌)이라든지 전남 순천 순천만이라든지 하는 크고 잘난 그.. 더보기
너무 덥거나 추우면 김해로 박물관 여행을 8월 17일 일곱 번째 생태·역사기행은 김해로 떠났습니다. 인간의 문화와 습지의 관계를 아주 잘 보여주는 현장이어서 김해로 골라잡은 측면도 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를 조금이나마 벗어나 보려는 까닭도 있었답니다.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여름이나 겨울에는,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박물관을 거닐면 나쁘지 않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박물관만 둘러보지는 않았답니다. 김해에는 해반천이 있습니다. 바다와 짝을 이룬다는 해반천(海伴川)입니다. 김해 중심가를 북에서 남으로 세로지르다가 동쪽에서 들어오는 호계천을 쓸어담는 지점에서 진로를 남서로 바꾼 다음 북쪽에서 들어오는 봉곡천을 비스듬히 품습니다. 그러고는 북에서 남으로 뱀처럼 꾸불꾸불 나아가는데, 나중에는 서낙동강을 향해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조만강을 만나.. 더보기
거창에서 찾아낸 걸을만한 시골길 지난 석 달 동안 거창을 참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보기 좋고 걷기 좋은 길을 찾기 위해서였지요. 거창에는 수승대 일대와 월성계곡을 비롯해 아름다운 명승지가 꽤 많습니다. 금원산과 기백산 등 빼어난 산도 마찬가지 많습니다. 그러나 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월성계곡을 보기로 들 수 있겠는데, 골짜기는 매우 그럴 듯하지만 길은 아니었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골짜기 풍경을 보기 어려웠고 그 길 또한 밋밋한 편이었습니다. 골짜기와 도로를 둘러싼 산들 또한 소나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다채로움이 덜한 편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둘러본 끝에 주상면 연교리 임실마을 성황단에서 도평리 봉황대까지 3km 남짓을 골라잡았습니다. 농로로 쓰이는 콘크리트길과 둑길·아스팔트길이 어우러져 시골 맛이 살아 있었고, 들판을 질러다니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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