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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12. 노무현 길러낸 김해 화포천의 넉넉함 빼어난 습지 경관 화포천 물줄기는 김해 진례면에서 시작된다. 진례면은 김해가 창원과 경계를 이루는 비음산·대암산·용지봉이 골짜기를 서쪽으로 펼쳐 내리는 지역이다. 이들 산에서 비롯된 물줄기는 진례저수지 등에 들렀다가 골짜기를 빠져나오기까지 3km 정도 걸린다. 여기서 낙동강까지 화포천은 너른 들판을 끼고 북동쪽으로 15km 남짓을 또다시 구불구불 나아간다. 골짜기를 벗어나 들판과 함께하는 화포천은 크게 둘로 나뉜다. 진영읍 본산리까지 상류에 해당하는 7~8km는 제방이 너비 100m 안팎으로 좁다. 반면 본산리에서 낙동강까지 하류에 해당하는 7~8km는 제방이 너비가 최대 700m에 이를 정도로 널찍하다. 화포천습지라고 일컫는 부분은 하류쪽 두 번째 구간이다. 하천 바닥에 이루어진 하상(河床)습지로서는 .. 더보기
노통 없었어도 아주 멋졌을 봉하·화포천 김해 진영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을 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곳이지요. 16대 대통령을 지내다가 2008년 퇴임하고 나서 돌아온 고향 마을입니다. 그이는 여기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화포천을 비롯한 생태 보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와 밀짚 모자를 쓰고 다니며 개울에 몸소 들어가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그이 앞에는 없었고 앞으로 적어도 5년 안에는 있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런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1년 남짓만인 2009년 5월 23일 새벽 고향 마을 뒤편 봉화산에 올라가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그이 잘잘못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당시 그렇게까지 검찰이 수사를 벌였어야 했다고 여기는 이는 많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그이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넘.. 더보기
부엉이바위 절벽에서 아찔한 상황 발생 어제(6일) 동생과 함께 연로하신 아버지(82)를 모시고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아버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였습니다. 서거 후 전화를 드려 "마음이 안좋으시죠?"라고 여쭸더니 힘없는 목소리로 "그렇지…. 뭐"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한 번 모시고 가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제가 차가 없어 미루고 있던 중 마침 경기도에 있던 동생이 어제 차를 몰고 와 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날 오후 4시 55분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정말 아찔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흰 티셔츠와 회색 바지차림의 이 남자는 절벽 중턱에 한참동안 선 채로 나뭇가지를 잡은 채 아래를 내려보다가 5분쯤 후에야 왼쪽으로 살금살금 이동해 기슭으로 사라졌습니다. 산 아래에서 이를 지켜보던 추모객들.. 더보기
국민장 끝나자 봉하마을 행정지원도 '뚝' 정말 마지막까지 너무하는군요. 경남도와 김해시 말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민장'으로 결정되기 전에도 자기 지역을 찾는 추모객을 위한 아무런 편의제공을 하지 않아 욕을 먹었던 경남도와 김해시는 공식 '국민장 기간'이 끝난 29일 이후부터 모든 편의제공을 중단해버렸습니다. 진영읍 공설운동장에서 봉하마을 진입로까지 운행하던 셔틀버스도 30일 아침부터 딱 끊겼습니다. 그래서 본산농공단지가 끝나는 마을 진입로 시작 지점은 자동차들이 뒤엉켜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다시 봉하마을을 찾은 건 30일 오전이었는데요. 처음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추모객들이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불어나 다시 줄을 서야 할 만큼 분향소가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주말과 휴일동안 추모객이 계속 이.. 더보기
노무현 사저 뒷산에는 호미 든 부처님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새 터전이 관광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로 터전을 잡은 경남 김해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2월 25일 퇴임하던 당일은 물론이고 26일과 27일에도 평일이지만 2000-3000명씩 사람들이 몰렸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추세가 앞으로 얼마나 갈는지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봉하(峰下)마을에 온 이들이 뒷산 봉우리에 걸음해 보지 않고 그냥 돌아가 버리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습니다. 저야 자연인 또는 변호사 또는 대통령 노무현 그 어느것과도 관계 없지만, 봉하 마을 위에 있는 봉화산(烽火山)과는 몇 차례 인연이 있었습니다. 높이가 140미터 가량 된다는 이 봉화산에는 진짜로 보기 드문 불상이 둘(사실은 셋) 있습니다. 하나는 약물병과 함께 호미를 움켜 쥔 관세음보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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