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서울 조계사에서 '낙동강 숨결 느끼기-Before & After'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사진전은 지율 스님이 2008년 12월부터 낙동강을 동서남북으로 훑으며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삼았습니다. 낙동강 상주에서 창녕 함안 창원을 거쳐 부산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의 포클레인이 파헤치기 이전 모습과 이후 달라진 양태를 바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을 두 개씩 대비해 놓았습니다. 어떤 경우는 망가진 정도가 너무너무 심해서 섬뜩하기도 했고, 어떤 경우는 상전벽해라 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버려서 알아보기가 어려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자연 습지였던 데가 완전 공사판으로 바뀌어 있거나 농부들이 밭이랑을 일구던 땅이 이른바 골재 적치장 또는 채취장으로 탈바꿈이 돼 있기도 했습니다. 1. 토목공사에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