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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존불

시골 부처님은 엉터리로 안내해도 되나? 오늘 27일 아침 용선대에 올랐습니다. 용선대는 창녕에 있습니다. 소속은, 굳이 따지자면 관룡사입니다. 가야계 창건 설화가 있는 이 절은 원효께서 1000명 대중에게 설법을 했다는 곳입니다. 용선대는 이 절 대웅전 왼쪽 산길로 500m쯤 가면 나옵니다. 용선대는, 관룡사 뒷산 관룡산의 오른팔이 뻗어내리다가 왼쪽으로 살짝 품는 그런 자리입니다. 관룡산 오른쪽과 화왕산 왼쪽을 가르는 골짜기는 이름이 옥천(玉泉)입니다. 물이 많고 시원합니다. 용선대에는, 저랑 가장 친한 부처님 한 분이 계십니다. 고3 어린 시절, 커다란 상처를 입고 관룡사에서 두어 달 머문 적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절간 마당에서 바라보곤 했습니다. 솔 숲 위에 둥둥 뜬 채로 제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주셨지요. 용선대 부처님은 ‘석가여래’이.. 더보기
사랑하는 관룡사 제 고향 창녕에는 관룡사라는 절간이 하나 있습니다. 창녕읍 옥천 골짜기에 있습니다. 어릴 적 ‘국민’학교 시절에는 6학년이 되면 이곳 관룡사로 창녕군 모든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오기도 했습니다. 쌀 두 됫박씩을 숙박비로 내고서 말입니다. 저랑은 인연이 깊은 절입니다. 고3이던 81년 봄과 여름에, 제가 그야말로 세상이 무너지는 엄청난 일을 겪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어버이께서 저를 이 절집에서 두어 달 묵게 하셨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 약사전 약사여래불 앞에서 밤새도록 염불을 바치시던 젊은 스님이랑 부산 출장이 잦으셨던 주지 스님,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군요. 같이 요사채에 머물던 철학 경제학 공부하시던 대학생 형도 무엇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스물여섯 늦은 나이에 대학 입시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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