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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 6

“보물섬 남해를 두고 해외여행을 간다고?”

“보는 대로 비디오고 듣는 대로 오디오네!” 말이 떨어지자마자 왁자하게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러고는 곧바로 다른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체험은?” “아 그야 하는 대로 짜릿하지.” ‘2013 보물섬 남해 파워블로거 팸투어’가 10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진행됐는데, 여기 참가한 블로거들이 남해 여러 지역을 돌면서 체험·취재하는 도중에 나왔던 이야기랍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정겨운 사람들을 비롯해 남해 곳곳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관광 명소에 대한 이런 찬탄은 김용택 선생님의 한 마디로 정리됐습니다. “어떻게 이토록 멋진 데를 놔두고 해외여행을 왜 떠나는지 모르겠어요.” 평생을 욕심 없이 평교사로 지내다 정년퇴직한 김용택 선생님은 지난해 포털 다음으로부터 시사 부문 뷰(view) 블로거 대상을 받은 파..

가본 곳 2013.12.30

비오는 날 안개 속에 걸은 남해 바래길

6월 19일에는 아침까지 비가 세게 내렸습니다. 남해로 생태역사기행을 떠나기로 돼 있는 날이었습니다. 삼천포대교를 거쳐 금산 보리암을 들른 다음 멸치쌈밥을 맛나게 먹고 대량마을에서 상주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바래길을 걸을 예정이었습니다. 떠나기 앞서 실은 걱정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비가 계속 내리면 어쩌나였고 다른 하나는 날씨가 무더우면 어쩌나였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날씨를 확인하니 비는 10시 전후해서 걷히고 더위는 그다지 심하지 않으리라는 예보를 확인했습니다. 1. 비 오는 날의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하지만 실은 걱정을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은 어떤 상황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그 상황은 사람이 결정하고 구성할 수 있는 여지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행하는 사람은..

가본 곳 2013.06.23

여름에 걷기 좋은 남해 바래길 으뜸 코스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공동 주관하는 2013년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이 6월에는 19일 수요일에 남해로 갑니다. 남해 푸른 바다에서 건져 올린 녀석으로 만드는 멸치쌈밥도 먹습니다. 먼저 보리암으로 갑니다. 보리암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 700~800m 걷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여기 서면 오장육부 내장까지 시원해집니다. 이 때쯤이면 날이 다르게 무성하게 짙어가는 초록을 시리도록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리암에서 우뚝 솟은 금산은 그 산줄기가 상주해수욕장으로 이어지면서 넌출넌출 보기 좋은 풍경을 뿌려놓습니다. 산줄기는 바다에 몸을 담근 뒤에도 줄곧 끊어지지 않아 점점이 섬들을 동동 띄웠습니다. 보리암은 대단한 기도처이..

가본 곳 2013.06.13

걷기도 나물캐기도 다 좋은 밀양 동천 둑길

3월 생태역사기행 밀양 동천 둑길 걷기 3월 20일 그날은,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지금 돌이켜 봐도 무척 추웠습니다. 날이 특별하게 차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세게 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날 들판에서 거의 얼어붙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동천 둑길을 걷는 일행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열을 길게 늘어뜨렸고, 저는 그 마지막까지 지켜야 했기에 운명처럼 추위에 덜덜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첫 걸음은 표충사로 잡았습니다. 1. 오전에 가면 빗자루 자국이 고운 표충사 사실 표충사는 여러 차례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들러도 새로운 절간이 표충사입니다. 게다가 아침에 일찍 온 편이다 보니 그 고즈넉함이 좋았습니다. 빗자루로 곱게 쓸어놓은 마당이 보기 좋기도 했고요. 사람들은 여기저기 자기 가고 싶은대로 발걸..

가본 곳 2013.06.03

<시내버스 타고 즐기기> 책을 드립니다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를 2011년 한 해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10월 중순 시점으로 36군데를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자치단체와 기업에서 광고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광고를 주신 창원시, 창원시의회,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사천시의회, 김해 기적의 도서관, 밀양시, 거제시, 양산시, 의령군, 함안군, 고성군, 마산상공회의소,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경남에너지, 경남은행,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 STX, 경남교육청, 경남도청에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Orz.... 아울러 그동안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이번에 나온 를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여기 블로그에 댓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제 손전화 010-2..

보리암과 상주해수욕장 한꺼번에 누린다

'보물섬' 남해에는 갖은 보물이 촘촘히 박혀 있답니다. 보물은 저마다 자기에게만 고유한 빛깔로 반짝입니다. 이것이 낫다거나 저것이 멋지다거나 그것이 더 훌륭하다거나 할 까닭은 없습지요. 그래도 이 숱한 보물 가운데 알려진 차례만으로 꼽는다면 금산 보리암과 상주해수욕장을 앞서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금산 보리암을 첫머리에, 상주해수욕장을 끝자락에 달고 한 번 제대로 걸어보는 것입니다. 금산 보리암에 자동차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데는 이동면 복곡저수지 제1주차장을 지나 3.2km 위의 제2주차장이랍니다. 여기서 1km정도 가면 나오는 보리암에서 눈맛을 누린 다음 돌아나오는 대신 내쳐 걸어 갑니다. 그렇게 해서 상주면 신보탄 금양 마을 쪽으로 내려가면 상주해수욕장이 나옵니다. 6월 17일 오..

가본 곳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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