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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이 참새는 왜 죽었을까? 지난달 전남 화순군 백아산 아래의 어느 식당 길가에서 죽은 참새를 봤습니다. 죽은 지 오래되어 형체만 겨우 남은 채 말라있었고, 근처엔 작은 개미들이 들끓고 있었습니다. 사실 개미들이 없었더라면 저희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을 겁니다. 인적이 그리 많지 않은 교외의 식당이어서 아마도 죽은 자리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참새가 왜 여기에 죽어 있을까요? 동행했던 박영주 형은 이 참새가 식당의 유리문이 있음을 모르고 그대로 비행하다 부딪혀 죽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건물의 양쪽이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 있다 보니 참새가 그대로 통과해도 되는 줄 알고 지나가려 하다 유리창과 충돌해 그 충격으로 죽었다는 거죠. 그럴듯해 보이긴 합니다만, 그게 사실이라면 참 마음이 아프네요. 더보기
백아산에서 발견한 개망초 군락 지난주 전남 화순군 백아산에 갔을 때 빨치산 비트 옆에는 개망초가 그야말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들국화로 불리는 이 개망초는 구절초나 벌개미취보다는 훨씬 꽃이 작습니다. 또 벌개미취는 꽃잎의 색이 약간 분홍색이지만, 이것은 완전히 흰색입니다. 저희 일행이 거기에 갔을 땐 인부들이 예초기로 잡초제거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이 개망초 군락도 곧 예초기에 의해 베어져버릴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산등성이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보니 깨끗하게 베어져 길바닥에 쓰러져 있더군요. 더보기
물고기 기절시키는 때죽나무 얼마 전 산청에 갔다가 덕천강가에서 때죽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봄에는 하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가을에 익는데, 여름동안 매달려 있는 타원형의 열매가 마치 스님들이 떼로 몰려 있는 듯하다고 하여 '떼중나무'로 불리워지다가 때죽나무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네요. 그런데, 이 열매에 에고사포닌이라는 독성이 있어, 이걸 돌로 빻아서 냇가의 물웅덩이 같은 곳에 풀어놓으면 물고기들이 마취되어 기절한다는군요. 덕천강가에 함께 갔던 서봉석 전 산청군의원(사진에서 머리를 숙이고 송사리를 잡고 있는 분)은 실제로 어릴 때 때죽나무 열매로 물고기를 잡곤 했답니다. 그날 덕천강에서 실제로 실험을 해보지 못한 게 아쉽네요. 그런데, 이 때죽나무를 지난 화요일(22일) 전남 화순군 백아산 빨치산 비트 위에서도 발견했습니다. 산.. 더보기
빨치산 은거지 '비트' 보셨나요? 전남 화순군에 있는 백아산(810m)은 지리산, 백운산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의 3대 근거지였다고 합니다. 백아산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백아산 6.25 전적지 안내'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당시의 빨치산 활동을 소개해놨더군요. 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까지도 남아 있던 빨치산들이 있었다고 하니 그들이 얼마나 처절한 싸움을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백아산에는 당시 빨치산의 비트(비밀아지트)였던 곳도 적지 않은데, 그 중 한 군데는 역사탐방객들을 위해 복원도 해놓았더군요. 더보기
백아산 아래서 발견한 원추리꽃밭 몇 일 전 이틀간 휴가를 내고 전남 화순군 백아산에 다녀왔습니다. 동행한 분들과 점심을 먹으러 화순군 북면에 있는 백아산관광목장을 찾았는데, 진입로 입구에 약 두어 마지기(400평 정도)에 이르는 원추리꽃밭이 조성돼 있더군요.(처음엔 나리인 줄 알고 그렇게 포스팅했는데, 어떤 분이 댓글로 원추리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고칩니다. 감사합니다.) 유채꽃밭이나 자운영꽃밭은 봤지만, 이처럼 원추리꽃밭을 조성해놓은 곳은 처음 봤습니다.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나리와는 달리 꽃잎에 점이 없더군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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