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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훈 3

지역방송·지역신문의 우울한 미래

신문법과 방송법, IPTV법의 날치기 처리를 놓고 정권과 자본, 그리고 조중동의 여론시장 장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재투표·대리투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지만, 어떻게 결정되든 한나라당은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다. 이미 신문시장은 조선·동아·중앙이 확실히 잡고 있으며, 경제지 중에서도 노골적인 친자본·반노동 매체인 매일경제(매경)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언론악법이 날치기 처리되자마자 매일경제는 자기 지면을 통해 종합편성채널을 따내겠다고 공언했다. 조중동 중에서도 최소한 2개사는 방송 겸영에 나설 것이다. 정부도 올해 안에 2개의 종합편성채널과 1~2개의 보도전문채널을 허가하겠다고 하니, 결국은 조중동과 매일경제가 나눠 먹게 될 것이다. 밀착보도 허울뿐·지방권력 ..

방상훈도 인정하는 신문의 암담한 미래

솔직히 까놓고 한 번 이야기해보자. 신문이 과연 종이라는 전달매체만으로 얼마나 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금 조선일보나 동아·중앙일보가 불법 경품 살포 없이 종이신문 독자들 더 늘릴 수 있을까? 아니 그나마 있는 독자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나 더 물어보자. 날이 갈수록 하향 대각선을 긋고 있는 종이신문의 광고 매출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비용 대비 광고효과가 미미함을 깨닫고 인터넷으로 옮겨가는 광고주를 붙들어 맬 방안은 광고료 인하 말고 뭐가 있을까? 더 솔직히 말해 순수한 광고 효과만을 보고 종이신문에 비싼 광고료를 치르는 광고주는 과연 몇 %나 될까? 광고라도 안 주면 해꼬지할까봐 보험 드는 심정으로 내는 게 대부분이지 않은가? 신문은 영향력과 신뢰로 먹고 산다. 그런데 그것..

봉하마을 분향소 끊이지 않는 눈물

지금 봉하마을은 새벽 두 시가 넘었음에도 조문객의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차려진 정식 빈소 외에도, 마을 입구에 있는 노사모기념관의 임시분향소에도 조문객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모기념관 입구에는 누가 붙여놓았는지는 모르지만 '방상훈의 개들은 오면 죽는다'는 글이 적힌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또 기념관 안에는 빨간 매직으로 '국민장 반대'라는 글귀가 씌여진 종이도 붙어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주로 가족 단위가 많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온 일행도 있고,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 단위도 많이 보입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보입니다. 분향소는 흐느낌이 끊이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8명 단위로 분향을 하고 절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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