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구대암각화 2

석남사 반구대암각화가 품은 걷기 좋은 길

9월 17일 떠난 올 들어 여섯 번째 생태·역사기행의 핵심은 좋은 절간도 아니고 빼어난 유적도 아니었습니다. 걷기 좋은 멋진 길이었습니다. 울주 석남사 진입로도 그랬고 반구대암각화로 이어지는 길도 그랬고 반구대암각화에서 돌아나와 천전리각석까지 걸어가는 길도 그랬습니다. 자동차 한 대 다니지 않는 길을 다른 데 신경 쓰지 않고 둘레 풍경만 눈에 담고 흐르는 물소리만 귀에 담으면서 그렇게 오롯하게 걸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구니 스님 도량 석남사 석남사에는 10시 10분 남짓해 도착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오르는 길은 전혀 가파르지 않습니다. 오른쪽 골짜기를 타고 참나무와 서어나무 같은 활엽수들이 마른 잎을 냇물에다 몇몇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좀 있다 단풍 들면 아주 그럴 듯할 텐데요, 지금 푸른 기운이 ..

가본 곳 2014.09.26

돌과 나무에 새겨진 옛사람들의 심정과 일상

탐방 루트 울산암각화박물관 →1.1km 반구대 암각화 →(울산암각화박물관 근처까지 돌아나옴)2.3km (자동차로는 5.7km) 천전리 각석 →(울산암각화박물관으로 돌아나옴)4.5km 구량리 은행나무→56.2km 달전리 주상절리 →11.2km 포항 흥해읍 이팝나무 군락지 →8.6km 냉수리 신라비 →4km 북송리 북천수藪→9.6km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 자연에 기대어 살아야 했던 오랜 세월 돌과 나무는 인간에게 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 큰 바위나 당산나무 앞에서 제사를 올리며 안녕을 빌었습니다. 삶이 거칠고 험했기에 그 마음은 더욱 절실했겠지요. 희미하게나마 곳곳에 남아 있는 그런 흔적들을 통해 인간 보편의 욕망과 삶을 더듬어 보게 됩니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돌과 나무를 찾아가는 여행길은 울산광역시..

가본 곳 2014.05.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