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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근 3

나는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 19. 박보근

안녕하세요? 김주완입니다. 휴일 잘 쉬고 계시죠? 오늘 소개해드릴 후원회원은 제 친구입니다. 80년대 말 ‘진주청년문학회’라는 모임에서 만난 박보근이라는 시(詩) 쓰는 청년이었습니다. 당시엔 농사를 지으면서 농촌 현실을 담은 ‘고향편지’를 써서 전국 수백~수천여 명에게 배송하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뉴스레터’의 원조라 할 수 있는데요. 우표값도 꽤 들었죠. IMF 외환위기 직후 농사를 접고 당시로는 그나마 경기가 좋았던 거제로 거처를 옮긴 그는 우여곡절 끝에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기업의 그라인더공(工)이 되었습니다. 이젠 20년 경력의 숙련공이죠. 50대 중반이 되었는데 일이 힘들진 않느냐 물었더니 “몸 쓰는 일을 하다 보니 그게 운동이 되어 아직은 건강하다”며 웃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종..

책이 이어준 아름다운 인연 정도선-박진희 부부

월간 피플파워 10월호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 아름다운 부부가 있습니다. 산청에 살고 있는 정도선·박진희 부부입니다. 정도선 씨는 진주문고라는 서점에서 일합니다. 박진희 씨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정도선 씨가 서점지기가 된 것은 열 살 때의 경험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산에서 충남 홍성으로 이사를 했는데, 낯선 곳에서 그의 마음을 채워준 곳이 동네서점이었다고 합니다. 서점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책을 볼 때가 가장 마음이 편했다고 합니다. 그때 늘 바닥에서 책을 보는 아이가 안쓰러웠던 서점 주인아저씨가 체구에 맞는 등받이 의자를 갖다 줬답니다. 그때 어루만져진 마음이 '서점 주인'이라는 로망을 갖게 해줬다는 겁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이 나왔을 때 이 전 대통령이 재..

새로운 여행 트렌드, 책 들고 시장 구경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 걸까? 이번엔 '시장여행'이다. 최근 출간된 (권영란 지음, 도서출판 피플파워)를 들고, 그 책에 소개된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것이다. 책에 나온 가게, 책에 나온 식당, 책에 나온 사람을 찾아 거기서 사고, 먹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 책의 독자가 된 최지수 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과 사진을 올렸다. "‪#‎시장으로여행가자‬ 보고 시장으로 여행감 ㅋ 가까운 김해전통시장으로! 외국인들이 많이오는 시장이라 신기방기한 것들이 많았다~ 책에 나오는 칼국수집 가서 칼국수 먹고 황창숙 이모께 싸인받고. ㅋㅋ.다음엔 어떤 시장으로 가볼까나 ~~." 책을 들고 김해전통시장을 찾은 것이다. 김해에는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이 많다. 그래서 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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