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수에서 내 취향에 딱 맞는 술집(식당)을 봤다. 메뉴도 한결같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돗병어(2만 5천 원), 새조개(2만 원), 대창(2만 원), 수육(2만 원), 병어(1만 5천 원), 낙지볶음(1만 5천 원), 갑오징어(1만 원), 소라(1만 원)' 그런데, 그냥 '병어'는 알겠는데, '돗병어'는 뭐지? 아마도 그냥 병어보다는 좀 더 상품인가 보다. 대창과 수육은 무엇의 그것인지 궁금하다. 아마 육고기는 아닌 것 같고, 생선의 그것 같은데 물어보지 못했다. 잠시 후 돗병어 회가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과연 그냥 병어보다는 몸체가 훨씬 커보였다. 맛을 봤더니 그냥 병어보다는 훨씬 기름지고 찰진 맛이었다. 알고보니 돗병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단다. "살아 있는 걸 회로 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