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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열사 2

민주주의는 '기념'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이른바 '○○기념사업회'라는 이름이 붙은 단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립운동가나 3·15, 4·19, 5·18, 부마항쟁·6월항쟁 등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단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그런 기념사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정부나 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기 위해 애를 쓰게 됩니다. 그러려면 행정기관의 비위에 거슬리는 내용의 행사를 피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해서 지원받은 행사는 종종 주객이 전도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정작 '기념'해야 할 민주열사의 업적이나 정신은 뒷전이고, 돈을 지원해준 행정기관의 장이나 국회의원 등이 주빈이 되어 높은 단상을 차지하고, 민주열사의 업적은 그들 정치인이나 관료를 빛나게 해주는 들러리로 전락하는 모습을 저는 종종 봐 왔습니다. 뿐만 아..

신문의 날에 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하다

오늘은 '신문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이 1896년 창간된 날이기도 합니다. 그날을 기념하여 신문의 책임과 언론자유를 생각하는 날로 정한 게 신문의 날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신문은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인터넷을 비롯한 매체의 다양화도 요인 중 하나이긴 하지만, 신문 위기의 핵심은 바로 '신뢰의 위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신문 113년을 맞는 오늘, '아니면 말고'식 보도의 대표격이었던 가 이종걸 의원을 가리켜 "대정부 질문에서 전혀 근거없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식으로 물어, 특정인의 명예에 심각한 타격" 운운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소위 조중동은 전국 곳곳에서 불법 경품을 뿌려 여론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으며, 재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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