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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춤추는 권영길과 단병호, 다시 만날까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는 분열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갖고 있습니다. 진보가 권력을 잡으면 더 이상 진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보는 영원한 소수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단병호와 권영길이 갈라선 것도 그래서일 겁니다. 권영길은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다수를 택했고, 그보다 좀 더 진보이고자 하는 단병호는 탈당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한 줌밖에 되지 않는 진보, 그 속에서도 다시 소수진보의 길을 택한 단병호의 이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오래 전 사무직 노동자의 대표였던 권영길과 현장직 노동자의 대표였던 단병호가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던 사진 두 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약 17~8년 전에 제가 직접 찍은 겁니다. 아마 1990년이나 91.. 더보기
'추종'과 '이중 당적' 사이의 거리 선배 얘기(북한 추종도 문제이긴 하지만...)에 크게 동감합니다. 글쓰신 대로, 조선노동당 추종뿐만 아니라 소련 공산당 독일 사회민주노동당 중국 공산당 브라질 노동자당 추종도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그 추종하는 내용을 두고 오직 하나뿐인 진리 또는 가장 뛰어난 정치이론이나 사상이라고 여기기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잘못일 것입니다. 하지만 글의 초점은 선배와 제가 조금 다릅니다. 조선노동당과 다른 정당들 사이 결정적인 차이는 우리 대한민국 현실에 실존하는 정당이냐 아니냐 하는 데 있습니다. 영국 노동당이나 소련 공산당이나 브라질 노동자당은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 실존하지 않는 정당입니다. 대한민국 정치 사회 현실에 대해 이래야 한다 또는 저래야 한다는 지침을 내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더보기
북한추종도 문제이긴 하지만... 김훤주 기자가 쓴 '민주노동당은 끝까지 어쩔 수 없나' 라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어설픈 '학습' 이전에, '우리 어머니 아버지, 누나들까지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왜 우리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한국사회의 구조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역시 주사파에게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김훤주 기자의 글에도 대부분 공감은 하지만, 그 문제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민주노동당의 다른 문제를 간과하거나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추종자들이 있는 반면, 여전히 80년대 PD의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국가사회주의나 폭력혁명노선만이 자신의 선명성을 보장해주는 양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들은 뭐라 불러야 할까요? 운동권 내부의 깊은.. 더보기
민주노동당은 끝까지 어쩔 수 없나? 제가 쓴 에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수첩사건'을 두고 "문제 당사자는 '이중당적자'고 그렇다면 두 당적 가운데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김주완 선배가 에서 지적을 주셨습니다. 요지는 "이중당적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니라) 있을 수 있는 일이다.'입니다. 나름대로 한 말씀 올립니다. 짐작하신대로 제가 ‘이중당적자’라 한 취지는, 실제 그렇다기보다는 ‘사실상 이중당적자나 진배없다.’입니다. 또 말씀대로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에는 다른 나라의 성격이 비슷한 정당들을 모범으로 여기고 본받으려는(이중당적자나 진배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실제로도 있습니다. 왜 조선노동당만 문제냐? 그 많은 정당들 가운데 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노동당만 문제냐고 한편으로는 물으신 것 같습니다. 조선노.. 더보기
동지(同志) 동지(同志)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쓰지 않습니다. 기자 동지는 물론 당원 동지도 물론이고 조합원 동지 여러분이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저하고 뜻(志)이 같은(同) 사람이 그리 많으리라고 생각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그리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민주노동당이 분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더욱 그리 여기게 됐습니다. 민주노동당 당원 '동지'들은, 토론이나 논쟁을 하면서, 평등파는 상대를 '자주파 동지들'이라 하고 자주파 또한 상대를 일러 '평등파 동지들'이라고들 종종 일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입에 발린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갈라섰습니다. 동지가 맞다면 갈라서지 않았어야 합니다. 그이들은 서로를 동지라고 할 때부터(사실은 그 전부터!) 상대방을 동지로 여기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말글.. 더보기
민주노동당의 진짜 문제는? 김훤주 기자가 '민주노동당은 정말 어쩔 수 없다'는 포스트에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저와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의 이른바 '수첩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추종하는 '이중 당적자' 문제를 제기한 부분입니다. 저는 그가 정말 이중 당적자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아마도 '사실상 이중 당적자나 다름없다'는 뜻일텐데, 저는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민주노동당 당원이라 하더라도 중국공산당이나 프랑스 사회당, 스웨덴의 사회민주당, 영국노동당 등을 얼마든지 흠모하고 추종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은 그렇게 볼 때 영국노동당 추종자이고, 이른바 PD계열로 불리는 상당수 사람들은 구 소련 공산당을 추종하.. 더보기
민주노동당은 정말 어쩔 수 없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요즘 들어서도 진보진영에게 주어지는 많은 충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중의 눈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일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스스로 대중정당이라 밝혔고 또 대중의 지지가 있어야만 살아남는 제도권 정당입니다. 그러니까 진보신당 같은 다른 정당들은 물론, 민주노동당에게도 해당이 되는 말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게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과연 대중의 눈으로 보고 대중의 머리로 판단하고 대중이 하는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대상일 뿐입니다. 이미 옛적에 제기된 문제조차, 이번 대통령 선거 끝나고 이른바 '혁신'을 한다면서도 제대로 다루고 고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의 수첩 사건 이른바 사건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중앙당으로 치면 .. 더보기
민주노동당의 실패, 진보신당은? 시민사회단체나 민주노총에게 '대안'을 내놓으라는 건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정당이라면, 그것도 진보를 추구하는 진보정당이라면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그게 뭔지 모호했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실현가능한 대안이라는 걸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물론 총론은 있었지만, 그것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각론화하지 못했고, 다른 당의 정책에 대한 반대는 있었지만, 그걸 뛰어넘는 대안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새로 만들고 있는 진보신당은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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