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올해 들어 세 번째 생태·역사기행은 물 좋고 산 높은 산청으로 떠났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가 있는 집에다 밑반찬을 대어주고 마찬가지 어르신들에게도 쌀을 드리는 등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꽃들에게 희망을’이 함께했습니다. ‘꽃들에게……’를 통해 할머니들이 대거 참여하신 것입니다. 봉사자까지 쳐서 모두 서른여섯 분이셨습니다. 덕분에 다르게 참여하신 이들에게는 조금 불편한 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들 서로를 위하는 태도로 길을 나섰습니다. 3월과 4월에는 밀양 동천 둑길과 진주 남강 상류 둑길을 걸으면서 쑥 같은 나물도 더불어 캤습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이리저리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연세 높은 할머니들이 많으셔서 오래 걷기는 어려웠습니다. 먼저 들른 데는 겁외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