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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2

박재규 경남대 총장 취임사에 없는 두 가지

박재규 경남대학교 제9대 총장 취임식이 2월 11일 열렸습니다. 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 총장 취임사에는 크게 두 가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는 '명문 사학'이 되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직원 복지 수준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랍니다. 취임사에서 박 총장은 "대학 발전의 원동력은 휴먼웨어에 있"는 만큼 "대학 교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도록 "교직원의 복지를 증진하고 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습니다"라 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지역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했고, "2030년 전국 상위 10위권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라고도 했습니다. 물론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내 최고의 연구·교육기관으로 성장해온 경남대를 남북한 통일..

‘명문’의 본모습 보여준 고려대 김연아 광고

1. 고려대학교가 김연아를 활용한 광고를 3월 30일치 조선일보에 한 모양입니다. 4월 1일치 20면에 이를 비판하는 기사가 났습니다. 보는 순간 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이른바 ‘명문’대학들의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하고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싣고 “민족의 인재를 키워온 고려대학교, 세계의 리더를 낳았습니다.”는 글을 크게 새겼습니다. 이어서 좀 작은 크기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고대생 김연아! 그녀의 눈물은 대한민국의 감동입니다. 감동을 주는 글로벌 인재-고려대학교가 키웁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입학한지 한 달도 채 안 된 선수를 마치 고려대가 만들어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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