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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돌 2

가식과 위세가 없으면 왜 심신이 편해질까?

밀양 삼랑진읍 삼랑리 상부마을에 갔더니 ‘후조창 유지 비석군’이 있었다. 옛적 고을 수령 선정을 기리는 이른바 선정비들이다. 삼강사비 있는 오우정으로 올라가는 언덕배기 꺾어지는 길목이다. 후조창은 1765년 여기에 설치되었던 조창인 삼랑창을 일컫는 말이다. 조창(漕倉)은 지역에서 조세로 곡식·면포·특산물을 걷어모아 쌓아두는 창고를 말한다. 경남에는 사천 가산창과 마산 마산창(또는 석두창, 1760년 설치)과 더불어 삼랑진 삼랑창 셋이 있었다. 가산창은 임금이 있는 서울에서 볼 때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우(右)조창, 마산창은 그 왼쪽에 있어서 좌(左)조창, 삼랑창은 바다가 있는 앞쪽이 아니라 그 뒤쪽인 내륙에 있었으므로 후(後)조창이라 했다고 한다. 가장 안쪽에 바위가 하나 있다. 거기에는 崇梅臺(숭매대)..

가본 곳 2017.07.30

창녕 선정비 무리와 소꿉놀이의 기억

6월 11일 창녕 만옥정에 들렀습니다.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창녕옥야고 습지 기자단’ 활동을 벌인 뒤끝이었습니다. 7월로 예정되어 있는 ‘창녕의 숨은 매력 블로거 팸투어’ 준비를 위한 답사를 겸한 걸음이기도 했습니다. 만옥정의 문화재들 만옥정은 어릴 적 뛰어놀던 곳입니다. 올망졸망 언덕이 있고 여기저기 문화재가 박혀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신라 진흥왕이 가야 비사벌 영토를 자기것으로 삼고 지경을 둘러보면서 세운 척경비, 다른 지역에 있었으면 명물로 꼽혔겠지만 창녕에 있는 바람에 저평가를 받는 토천삼층석탑, 6·25전쟁 당시 낙동강전투 승리를 기리는 유엔군전적비 등은 옛적에도 있었고요, 창녕객사는 읍내 옥만동 장터에 있다가 1980년대 만옥정으로 ..

가본 곳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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