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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머큐리

한국 지역신문이 어려움에 처한 까닭 강원도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오원집 대표이사(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가 미국의 한 지역신문사에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다. 신문의 1면 머리기사가 동네 빵집 주인의 죽음이었다. 한국 신문에서는 볼 수 없는 기사였다. 오 대표가 물었다. "이 기사가 1면 톱이 될 만큼 중요한 건가요?" 미국인 편집국장의 대답은 이랬다. "이제 다시는 그 분이 만든 빵을 먹을 수 없으니까요." 내가 이번에 영국에서 사온 신문들도 그랬다. 아일랜드공화국에서 나오는 전국지 는 우리나라의 신문대판과 거의 같은 판형인데, 12면 전체를 털어 'Obituaries'라는 사망기사를 싣고 있다. 모두 5명의 사진과 기사가 실렸는데,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사회적 활동을 했으며, 그에 대한 주변인물들의 평판은 어땠는지 등의 내용이 담.. 더보기
영국의 지역신문이 우리와 다른 점은? 인구 29만 명의 영국 레스터 지방에서 발행되는 도 앞서 소개했던 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이 신문 역시 매일 타블로이드 50~68페이지에 이르는 일간지 와 20~60페이지에 이르는 요일별 섹션신문, 5개 소지역별 무료주간지 (28~36면), 그리고 월 1회 스패셜 에디션 (24면), 월간잡지 (130면) 등을 발행한다. 여기에다 모기업인 데일리 메일 미디어그룹의 자매지인 무료일간지 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발행해 배포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총 종업원 129명 중 이들 매체를 모두 제작하는 편집국 인력은 62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무료주간지인 의 경우, 본지인 에 실렸던 기사를 재활용하고, 의 경우 일부 지면만 지역뉴스로 편집하므로 기사를 추가생산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그래도 그 정도 인력으로.. 더보기
영국신문, 적은 인력으로 매체다각화 비결은? 믿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 인력으로 그렇게 많은 매체를 생산할 수 있는지. 영국 맨체스터 지방의 유일한 지역신문 이야기다. 이 신문은 주 6일동안 하루 64면(타블로이드 판형)의 일간지를 찍는다. 게다가 맨체스터 주변 23개 소지역 단위의 커뮤니티 주간신문도 매주 찍어낸다. 뿐만 아니다. 라는 40페이지짜리 주간지도 발행한다. 이렇게 매체만 스물 다섯 개다. 일간지와 주간지의 한 부당 가격은 약 500~1000원이고, 는 3400원 정도에 판매한다. 그런데 이걸 만들어내는 편집국의 취재 및 편집인력은 54명에 불과하다. 전체 인력 100명 중 54명이 저널리스트이고, 나머지 46명은 행정과 총무, 비서, 그래픽 디자이너, 그리고 소수의 관리자들이다. 사진기자는 전적으로 프리랜서만 쓴다고 한다. 저널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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