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경 출장 때 도쿄 도청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가깝다보니 아무래도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긴 하겠지만, 전망대 창틀의 빽빽한 낙서들 대부분이 한국어였습니다. 약 10여 년 전 유럽 여행을 갔을 때도 관광지 곳곳에 한글 낙서들이 있는 걸 보고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 나란히 이름을 새긴 연인들은 지금도 변치않은 사랑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나쁘게 봐야 할지, 기록을 중시하는 우리의 전통으로 봐야 할지 잘 판단이 안 서네요. 헉! 그런데, 일반 여행객뿐만 아니었습니다. 한완상 국무총리, 황수관 박사,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물론 전지현, 강호동, 엄정화, 이세창 등 연예인과 정명훈까지...유명한 사람들도 모두들 자기 흔적을 남겼군요. 물론 이들이 흔적을 남긴 곳은 도쿄 도청 전망대가 아닙니다. 근처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