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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4

대마도가 우리 땅이면 고구려는 중국역사다

어제 6일 마산YMCA에서 하는 '수요 인문학' 강좌를 들으러 갔습니다. 다섯 번째 시간이었는데, 유장근 경남대 교수의 '중국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 강의였습니다. 듣는 도중에 대마도 관련 발언이 귀에 들어왔습니다. "일본 시마네 현에서 우리 독도를 두고 '다케시마'라 하면서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니까, 마산시에서 대응 이벤트로 '대마도의 날' 선포를 했지요. 그러면서 우리가 정벌한 적이 있고 또 조공을 받았으며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 주장하는 문헌이 있다는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유장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런 까닭을 댄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되돌아오리라 했습니다. 제대로 따져서 진정성 있게 얘기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대마도의 날' 어쩌고 난리법석은 마산에서만 떨었지만, 대마도를 ..

돈벌이 수단으로 쓰이는 ‘독도’

오늘 볼일이 있어 창원 버스 터미널에 갔다가, 표를 파는 창구에서 독도를 봤습니다. 독도 사진이 들어가 있었는데 왼쪽 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캠페인을 벌이는 줄 알았습니다. 캠페인을 알리는 전단인 줄 착각했습니다. 아랫도리에까지 “국민이 밟고. 만지고, 보고 느껴야 지켜진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중앙고속이 장삿속으로 만든 홍보물이었습니다. 뒷면에는 곧장 독도/울릉도 2박3일 관광 요금과 일정이 나옵니다. 아주 재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일본 정부로 말미암아 독도 문제가 사람들 관심을 끄니까 곧바로 자기네 장사에다 활용한 셈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당연한 일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불법이나 범죄도 마다지 않는 자본주의 세상인데 이런..

97년 여름, 훈 할머니를 기억하시나요?

요즘 독도 문제로 나라 안팍이 떠들석합니다. 각 정당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차원의 독도 방문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경남 창원시는 모두들 다 방문하는 독도보다는 차라리 대마도에 가겠다고도 합니다. 물론 일본의 파렴치한 주장에 대해 규탄하는 것은 좋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잠잠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합니다. 언론의 '떼거리 저널리즘' '냄비 저널리즘' 때문입니다. 또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땐 적극적이다가도 언론의 관심이 식으면 슬그머니 발을 빼버리는 사람들과 단체도 문제는 있습니다. 지금은 잊혀졌지만,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언론과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한 할머니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바로 '훈 할머니'로 알려졌던 '이남이' 할머니입니다. 엿을 ..

친일청산 반대하면서 독도문제엔 '오버'하는 사람들

지난 98년 3월 한국정신대연구소 고혜정·서은경 연구원, 경남정대연 박소정 사무국장과 함께 중국 동북3성을 헤맨 적이 있다. 중국 땅에 버려져 있는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야말로 ‘광활한 만주벌판’, 포장도 안된 흙탕길을 보름동안 ‘헤맨’ 결과, 여덟 분의 우리 할머니들을 찾아냈다.2004년 ‘위안부 누드’ 파문 때 나눔의 집에서 탤런트 이승연을 향해 일갈하던 이옥선 할머니와 지돌이 할머니가 그 때 우리와 만남을 계기로 조국 땅에 안착했고, 김순옥·이광자·박서운·이수단·조윤옥·하옥자 할머니 등은 아직도 조국 땅을 밟지 못하거나 끝내 한을 풀지 못한 채 쓸쓸히 숨을 거뒀다. 당시 어렵사리 이들 할머니의 거처를 찾았을 때 정말 허탈했던 일이 있었다. 이미 우리보다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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