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기갑 전 국회의원을 다시 보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권영길 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운동과 관련해 강기갑 선수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표 독려 기자회견에, 우리한테 익숙한 그 수염에 한복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진보고 보수고 뭐고에 앞서서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실이 그리 단단하지도 않은 박근혜 새누리당 선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한 번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굳게 박혀 있습니다. 이게 대선 결과에 나름 영향을 끼쳤음은 누구도 아니라 하지 못할 것입니다. 1. 수염과 도포를 두고 한 강기갑의 약속 그런데 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