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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학부모에게 시(詩) 읽어주는 교장선생님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저는 도종환 시인의 이 시(詩)를 얼마 전 있었던 태봉고등학교 학부모 연수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이 시를 읽어준 이는 태봉고 교장 여태전 선생님이었습니다. 올 3월 입학 예정인 아이들의 예비학부모를 포함한 100여 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장 선생님이 특.. 더보기
공립대안학교의 학부모 연수 참석해보니 아들녀석에 대한 저의 교육철학은 그냥 '방치'하는 겁니다. 아니, 방치라고 하니 어감이 좀 안좋네요. '자유방임' 정도로 바꾸는 게 좋겠네요. 물론 아들녀석이 영 엇나가면 바로잡아주긴 해야 겠죠. 하지만 그럴 때도 가급적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녀석이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을 다니는 동안 거의 학교와는 담을 쌓고 지내왔습니다. 입학식 때 한 번, 졸업식 때 한 번 정도 외에는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학교에 가볼 일이 없었죠. 그러던 제가 녀석이 아직 입학도 하지 않은 고등학교의 1박 2일짜리 학부모 연수에 참석했습니다. 연수일정은 정말 빡빡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수많은 연수회나 수련회에 참석해보기도 하고, 제가 직접 그걸 주관해보기도 .. 더보기
내가 아들을 대안학교에 보내는 까닭 저희 부부에겐 아들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마산 중딩 태윤이의 놀이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김태윤입니다. 지난 4월 말 '독일교육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무터킨더 님의 태봉고 방문을 계기로 100인닷컴에 태봉고등학교를 소개하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자유로운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때 아들녀석에게 이 학교를 소개했더니 부모와 헤어져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녀석 나름대로 학교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보고 담임선생님과 상의도 해본 모양입니다. 한참 후에 다시 '태봉고에 가고싶어요'라고 하더군요. 그 후 녀석의 고등학교 진학 목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는 대안학교로 가고 싶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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