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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탕 2

친절과 음식맛, 무엇이 더 중요할까?

음식맛과 친절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창원 진동에 있는 이름난 물메기탕 집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랑 둘이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구탕도 하고 물메기탕도 하는데, 한 마리를 통째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토막을 내어 하면 맛이 덜하다고 하면서 말씀입니다. 살아 있는 녀석을 곧바로 잡아서 하는데, 토막을 내면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맛있는 탕이 나가지만 뒤에 오는 손님에게는 그렇게 못한다고 했습니다.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냉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그렇게 해서 2인분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살코기는 그지없이 부드러워서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살살 녹았습니다. 또 껍질은 알맞게 질겼고요, '곤이'라는 녀석 또한 아주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양념도 좋았습니..

과음한 뒷날 맑은 생대구탕 어때요?

전날 밤 과음을 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걸렀다면 시원한 해장이 필요하다. 그럴 때 나는 얼큰한 해장국보다, 맑고 담백한 해장국이 더 당긴다. 마침 우리 회사 바로 맞은 편에는 22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일식집이 있다. 청해초밥이라는 곳이다. 겉보기에는 허름해보이지만 음식이 꽤 실속 있다. 이곳은 복어나 볼락, 대구 등 생선을 매운탕이든 지리(맑은국)든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준다. 복어와 볼락은 1만 원인데, 대구는 1만 5000원이다. 그 날은 좀 무리를 하여 생대구 지리를 시켰다. 명색이 일식집이라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으로 몇 가지 밑반찬과 야채, 샐러드, 어묵탕, 해산물 등이 나온다. 이날은 점심 때라 나오지 않았지만, 저녁에 가서 반주를 시키면 병어회도 몇 점 준다. 이런 기본 안주거리도 ..

맛집 기행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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