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이중, 이층으로 컨테이너 박스가 가로놓였습니다. 그 뒤로는 전의경의 소위 닭장차들이 늘어섰죠. 차 안은 불이 꺼져 있었지만, 알고 보니 그 안에 전의경들이 있더군요. 그들은 불꺼진 버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성 두어 명이 닭장차에 대고 뭔가를 쓰고 있군요. 가까이 가서 봤더니 "힘들죠? TT 곧 끝날 겁니다..."로 시작되는 위로편지였습니다. 여성들은 이 편지를 닭장차에 꽂아놓고 떠났습니다.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 상세보기 김주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지역신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다. 이를 통해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