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동조합 대의원입니다. 오늘 노조에서 대의원과 집행부 연석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후, 노조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회사 근처 식당에서 함께 먹었는데요. 평소 별 생각없이 지나치던 달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쁜 여성이 거의 반라 상태로 달력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달력을 인쇄, 발행한 곳은 우리지역의 소주회사인 '무학'이었습니다. 약간 농담섞인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왜 소주회사나 맥주회사에서 나온 달력에는 꼭 반쯤 벗은 여자들 사진만 있는 거지?" "술 만드는 회사라도, 문화재 사진이나 뭐 그런 좀 품위있는 사진을 쓰면 안될 이유가 있을까?" "아니, 술 제조회사의 마케팅 기법이나 원칙상 섹시한 여자를 내세워야 술 판매가 늘어난다든지 하는 뭔가가 있을 거야." "맞아 그런 뭔가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