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창원에 있는 성산종합사회복지관(옛 카톨릭사회교육회관)에 다녀왔습니다.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죠. 행사 시작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뜰을 구경할 여유가 있었는데요. 현관 옆에 있는 단풍나무가 특히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는 단풍나무를 특히 좋아하는 편인데, 꼭 가을에 붉은 색이 좋아서라기보다 가까이선 오밀조밀하면서도 멀리선 풍성한 잎 모양 자체가 예뻐 보여서입니다. 그래서 몇 년 전 제 고향 집 마당에 단풍나무를 사갖고 가서 심었던 적도 있는데요. 그 후 아내가 '집안에 단풍나무가 있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와 다시 파내어 마을 어귀로 옮겨 심는 해프닝까지 있었습니다. 어쨌든 성산종합복지관에서 본 단풍나무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연두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