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는 신라 시대 지었다는 단속사터가 자리잡은 탑동과 더불어 옛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남사마을이 이웃해 있습니다. 물론 붙어 있지는 않고 7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번 걷는 길의 처음과 끝에 이 둘이 매달아 봤습니다. 우리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여정인 셈입니다. 12월 4일 아침 8시 30분 산청 단성면 소재지에 가 닿았습니다. 10분 남짓 단성 장터 일대를 돌면서 시골 번화가의 그럴 듯하게 남은 모습을 눈에 담다가 8시 50분 즈음해 탑동 마을을 거쳐 청계리까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차삯은 1400원이고요, 시간은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답니다. 이처럼 탑동 가는 버스는 진주를 출발해 단성을 거치는데, 하루에 오전 8시 50분, 오후 1시 40분, 5시 15분, 7시 55분(단성 기준) 넉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