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도시 마산에 모처럼 쌓일만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 밤 사이 내린 눈이 온통 마산 시가지를 하얗게, 그리고 부드럽게 덮었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 사람들이 보면 이 정도 눈은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경상도에, 그것도 도시에 이만큼 쌓인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남 사람들 중 스노우체인을 미리 준비해둔 운전자는 아예 없습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은 굉장한 혼란이 있었고, 지각도 속출했습니다. 눈에 놀란 경남도교육청은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임시휴업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혼란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처럼 본 눈을 반가워했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워했습니다. 눈을 반기는 마산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