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경남에 있는 낙동강 살리기 보(湺) 공사 현장 두곳이 모두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합천보와 함안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면서 공사도 석 달 동안 중단이 됐습니다. 상류에 있는 합천보(합천군 청덕면~창녕군 이방면)는 새벽 4시 전후해 물이 넘쳐 흘러들기 시작했고요, 하류에 있는 함안보(함안군 칠북면~창녕군 길곡면)은 아침 10시 30분 전후 물이 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에 앞서서, 아무 대비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임시 물막이 위에서 바닥으로 물이 쏟아지면 낙차(落差)가 커서 현장이 충격을 받아 변형이나 망가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물을 채워넣는다고 했습니다. 15일부터 내린 비로 말미암은 이런 침수는 일찍이 예견된 것이고요, 그래서 이것이 그동안 해온 이른바 낙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