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린 3·15의거 49주년이 되는군요. 의거 기념일을 앞두고 그동안 애매모호한 정체성으로 의심을 받아온 '3·15의거기념사업회'가 라는 격월간 회보를 창간하고, 첫 사설에서 모처럼 분명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바로 마산에서 지겹도록 논란을 빚고 있는 '노산 이은상'과 '노산 문학관' 명칭에 대한 기념사업회의 입장인데요. 마산 출신의 시조시인 이은상은 독재자 이승만의 충실한 하수인이었고, 박정희와 전두환에게도 빌붙어 영화를 누린 '독재 부역 문인'의 대표격인 사람입니다. 그는 또한 이승만 정권을 붕괴시킨 3·15의거를 노골적으로 모욕하고 폄하한 반민중적 문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산의 뜻있는 인사들은 오래전부터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하려던 '노산문학관'에 대한 반대운..